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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미님의 서재
  •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 이희영
  • 11,700원 (10%650)
  • 2023-09-22
  • : 11,560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는 여학생과 남학생.
표지부터 두근두근~
풋풋한 첫사랑은 연두빛일 것 같은데,
귤색인 이유는 뭘지 궁금했다.

선우 진과 혁은 13살 터울의 형제다.
혁이 5살 때, 둘이 찍힌 사진은
그야말로 서로의 13년 전과 후의 데칼코마니.
사이좋은 형제 일 수 있었으나,
진의 삶은 18살에 멈춰버렸다.

그 사이 혁은 17살이 되어,
형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5살은 형을 기억하기 힘들다.
하지만, 17살은 궁금해졌다.
형이 죽은 나이쯤이 되어서일까?
그럴 것이다.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란다.
형과 목소리도 외모도 너무 닮아 있기에...
그래서 시작된 형의 흔적 찾기!!!

12년 전부터 귤을 싫어하게 된 두 사람.
학교를 십 년째 다니는 귀신.
메타버스 초기 집짓기 게임, 가우디에서
집을 계속 가꾸며 형을 그리워하는 여자.

사람들마다 가진, 형에 대한 기억은 다 다르다.
그리고 알게 된 형과 썸을 타던 누나.

주인공이 아닌 형의 첫사랑이기에
표지가 귤색이었던 건 아닐까?! ^^

이야기 사이 사이에 등장하는 누군가의 편지와
형을 쫓는 흔적 속에서 첫사랑을 맞추고자,
상상하며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의 마지막 장이다.

[#페인트]의 작가는 역시 이번에도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강추!!

#여름의귤을좋아하세요 #이희영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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