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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위대한 개츠비 (무선)
  • F. 스콧 피츠제럴드
  • 8,550원 (10%470)
  • 2009-12-15
  • : 15,957

이것은 엄청한 이야기이다.

내가 무려 두달동안 읽어내린 엄청난 이야기.

참고로 나는 어떤 책이든 거의 3시간이면 앉은 자리에서 끝을 낸다.

그런데 무려 두달동안 읽은 최악의 책.

그런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친구의 손을 잡고 영화까지 보고왔다.

더 심각한건 다음날 내가 친구와 영화 본 사실은 절대 비밀로 하고 나의 그와 함께 다시 본 위대하신 개츠비.

도대체 이 막장은 어쩌다 고전소설이고 사랑 이야기고 데이지를 이해하는 나란 년은 또 뭔지.

다들 개츠비가 불쌍하다고, 멋있다고, 그와 같은 남자와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럼 그가 사랑한 여자 데이지는 무엇인지......

나는 항상 그녀의 마음이 더 이해된다. 나같아도 그와 같은 상황에선 그를 버렸을 것이다.

아니 더 심하게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아 모르겠고, 몰라몰라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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