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가 적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센티넬버스를 생각하고 읽었는데 그것과는 살짝 달라요.
여러명의 힘을 모아서 한명에게 몰빵해주는 계약관계에요.
파트너가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을 둘 수도 있고, 감정 없이 돈을 위해서만 계약을 맺을 수도 있어요.
괴생명체인 신과 신도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초능력자들이 나타납니다. 이들을 위한 아카데미가 생기고, 학생들은 계약을 맺으면 졸업하고 사회에 나갈 수 있게 되요.
(신도라고 나와서 에반게리온이 살짝 생각났네요 ㅋㅋ)
마음에 드는 세계관인데 로>>>판때문에 세계관의 매력을 드러나지 않습니다.
아카데미에서 뭘 배우는지, 괴생명체들의 약점, 대항하는 방법, 계약내용 등에 대해 자세하게 나오지 않아요. 그냥 둥글게 둥글게 겉핥기 식으로 넘어가요..
여주의 별명은 티스푼으로 초능력이 약해요. 그래서 몇년째 계약자도 못구하고 아카데미에 몇년간 지내고 있어요.
남주의 별명은 들개, 굉장히 큰 힘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와도 계약을 하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남주와 계약하기 위해 학생들이 공격을 해서 매번 싸움을 합니다. 그러다 큰 부상을 입어요. 그 부상때문에 여주가 숨겨왔던 힘으로 남주를 치유하고, 둘의 사이가 가까워져요.
요 앞부분에 학생들이 남주를 공격하는게 참 이해가 안갔어요. 계약을 하면 평생 묶이게 되는데 싸움에 굴복시켜서 계약을 한다니?? 평생 봐야하는 건데 잘해줘서 친분을 쌓아도 모자랄판이 아닌가, 같이 싸우는 건데 믿음직한 동료 사이가 되어야하는게 아닌가 싶고요..
아쉬운 점이 많긴하지만 남여주 관계성이나 둘 성격, 케미가 제 취향이라
재밌게 보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