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moro75님의 서재
  •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1
  • 도널드 L. 밀러
  • 19,800원 (10%1,100)
  • 2023-07-28
  • : 1,114

일단 나는 사람들 사는 얘기가 좋다. 전쟁사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치인이 어떤 이유로 전쟁을 했고, 대부대가 움직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숫자로서 치부되어 순식간에 없어지는 기존의 진부한 얘기보다는 그 속에서 살았던 사람 즉 군인들의 얘기를 좋아한다. 정치인에게는 대의와 큰 뜻과 이념과 사상이 달린 게임일 수 있으나, 그 전쟁에 동원되었던 젊은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에게는 삶과 죽음이라는 자신의 전체를 거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도 마찬가지이다. 폭격기에서 한 팀이 되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재미있다. 물론 항공전이라는 특유의 재미적 요소도 있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개인의 얘기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2권이지만 재밌게 휘리릭 읽었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책으로 보면서 머릿속에 상상을 하면서 읽는 즐거움이 꽤 컸다. 그리고 조만간 영상으로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면서 읽었다.~

아 그리고 책 디자인도 잘 뽑았다. 개인적으로 표지디자인과 내부 편집을 출판사의 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돈도 더 많이 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은 이쁘게 나옸다. 이쁘다는 것은 단순히 이쁘다가 아니고 표지에는 이 책에 담긴 의미가 잘 나온 사진을 썼다는 이야기고 제목 디자인도 잘 뽑았다는 이야기고, 내부의 글씨체와 편집도 잘했다는 이야기다. 

새로운 폭격기 대원이 전입와서 저녁 먹고 첫 임무를 출격했다가 격추당해서 전사하였다. 그 대원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다들 저녁먹으로 온 놈 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가 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에게는 그런 가십거리지만 그에게는 삶의 전부였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