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나 부자 되기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 흔히 감동과 자극을 받아 ‘나도 저렇게 하고 말거야!’라는 다짐을 하지만, 막상 이를 실천하려고 하면 흐지부지되기 쉽다. 아마도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습관을 고치기 어려워서일 것이고, 목표를 향한 과정의 단계 하나하나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법과 효과적인 자기 관리법을 몰라서일 수도 있을 것이다.
파이어 입문서인 이 책은 바로 이런 아쉬운 점들을 충실하게 채워주어서 좋다. 특히 잘못된 마음가짐과 습관을 올바로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안내를 한발한발 성실히 따라가면 왠지 파이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저자가 마치 나의 자상한 개인 코치라고나 할까?
이 책은 특히 일종의 워크북(workbook)이기도 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저자의 안내를 받아가며 손수 펜으로 적어가는 워크시트(작성란)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아주 유용하다. 워크시트를 통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나만의 파이어 계획을 세우며 이를 실행할 전략과 구체적 방법들을 설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