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읽는 작가. 작가가 읽는 사회.
나타샤 2025/05/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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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책의 날이라 불리던 날 sns에 잠깐의 소란이 있었다. 피드를 넘기며 보다가 이게 사실이라고?를 몇번쯤 소리내어 말했던 것 같다.
예판이 되는 책이었고(그러니까 아직 실물은 없는) 그 중 500권인가를 작가가 팔아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선인세와 인세의 이야기가 나왔고, 출판사의 입장과 작가의 입장이 서로 부딪히며 조각조각 이야기들이 날아다녔다.
불공정한 계약이며 자비출판에 가까운 상황인데 중간에 끼인 출판사?의 이익이 우선되었음이 읽혔다.
알고리즘의 힘인지 글쓰는 사람들, 책 내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그래서 직업이 뭡니까? 라고 물으면 시인이요. 소설가요. 르포작가요..이렇게 대답할 수 있나? 베셀작가가 아닌 다음엔 작가라는 이름은 보통 서브네임일 확률이 높다. 책을 내고 북토크며 작가와의 만남 이런행사에 일하느라 갈 수 없는 '글쓴이'도 적지 않음을 안다.
개인의 희생과 노력과 안간힘의 결과로 나오는 책 한 권이 가격으로 평가되는것이 현실이다. 작가는 노동자인가? 아닌가? 그 모호함이 가져오는 불이익. 그런것과 마주 설 작가를 위한 책이다.
아, 그 sns를 달군 작가는 새 계약을 했다는 후문이다.
집단지성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방대하고 세세한 조언이 있었던 이유일지도..
펜이 일군 결실을 가로채는건 자본주의 사회에선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작가에 대한 지위의 확보와 동등한 위치에서의 계약이 필요하다.
프리랜서로 분류되는 작가는 어떤 법적,제도적 보호를 받을 수 있나.
또는 개별 개체가 아닌 연대의 모습은 가능한가.
작가의 창작은 어째서 노동이나 말하지 않는가.
그런 작지만 중요한 문제에 대한 탐구이자 지향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노동은 정당한 댓가를 받을 권리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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