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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 흩날리듯
스와이프 엄금
커피프린세스  2026/05/22 13:56
  • 스와이프 엄금
  • 치넨 미키토
  • 7,650원 (10%420)
  • 2026-05-11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정말로 작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도달했을때 다시 생각해야 했다. 아하... 그렇구나...라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이다. 내 핸드폰보다는 조금 크지만, 책을 열면 왼쪽에는 글이, 오른쪽에는 핸드폰 화면이 보인다. 핸드폰 화면 때문에 이 이야기게 현실감이 더 두드러지는 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꺼져있던 핸드폰을 켠다. 꺼져 있는 동안 메세지가 많이 들어와 있었다. 연락 달라고 하는 연인 루리카의 메세지. 곧이어 오컬트 동아리 선배로부터 전화가 온다. 고민했다. 수신음이 끊어지고 바로 들어온 문자 메세지. 얼마전에 부탁했던 "도메키의 동네"에 대한 자료조사를 묻는다. 탐탁지 않았던 동아리 선배였지만, 이번 일이 끝나면 잡지사 높은 분을 소개시켜 준단다. 취업을 하고 루리카와 결혼하려면 참고 조사를 해봐야했다. "도메키의 동네"라는 유령 마을에 침입하면 괴물의 저주를 받아 죽게 된다는 것이다. 설마 이게 가능할까. 검색을 해보니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어느 폐허 마을에 다녀온뒤 누군가 자꾸만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검은옷의 여자가 미행을 한단다. 우선 이 사람을 만나봐야겠다.

책의 크기가 작아서 단편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단편은 깨닫기 전에 이야기가 끝나버려서 별로 선호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오른쪽에 배치된 핸드폰 화면 덕분에 오싹한 기분도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사건의 진상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빠르게 읽히지만 두 번 읽어야 복선을 알 수 있다"라는 말처럼 후반부에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 다시 처음부터 보니 이제사 눈에 보인다. 역시 치넨 미키토이다. 이렇게 독자를 휘어잡는 이야기가 을까. 문득 문득 혼자 거리를 걷거나 홀로 집에 있을때, 무언가 싸늘한 느낌 때문에 뒤를 돌아본 경험이 있는가. 마치 그런 느낌 때문에 책속에 머물렀던 시선을 들어 주변을 살펴본다. 누군가 나를 주시하고 있지 않을까. 요즘처럼 거의 핸드폰과 한 몸이 되어 생활하고 있는 시대에, 홀로 놓여있는 핸드폰은 조심해야 한다. 절대 "스와이프 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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