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던가요? 어디선가 단편집에서 <용과 싸운 컴퓨터 이야기>라는 작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왕의 명령을 잘못 알아 듣고 "무적의 전자 용"을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벌어지는 이야기였는데, 그 어떤 무기로도 쓰러뜨릴 수 없었던 용이 -어떤 점에서 바보 같기도 한- 말장난에 걸려들어 사라져 버리는 상황이 황당무개하면서도 즐거운 재미를 주었지요.
그때는 몰랐지만, 이 작품 "사이버리아드"의 소개 속에서 바로 그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비영어권 최고의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의 단편이었다는 사실을...
사실 이 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과 싸운 컴퓨터 이야기> 하나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데다, <솔라리스>의 작가라는 점에서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만큼 우주적인 상상력으로 가득차고, "호시 신이치"의 작품 이상으로 탁월한 발상이 돋보이는 재미를 갖고 있으니까요.
아직 나오려면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여러가지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멜라스 덕분에 앞으로 그의 작품을 계속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로 기다려지는군요.
앞으로도 꾸준히 SF 작품이 선보이길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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