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책을 좀 읽었다는 사람이라면, 유홍준 교수님이 <국토박문관 순례>라는 책을 출간한다고 하면 어떤 책일지 어느 정도는 예측을 할 것이다.
나의 예상으로 유홍준 교수님의 책의 긍정적인 점은 워낙 이 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는 분이 적은 책이니, 이 책을 읽으면 나한테 지적 경험을 넓혀줄 것이라는 기대감이고, 반대 방향은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적혀진 방대한 양의 책일 것이며 다 읽는다고 읽어도 내 머리속에 남는 것은 그다지 없을 것이고 감동도 없을 것이고 성취감만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부산사람이라서 영도에 대한 애기는 정말 쏙~ 빠져들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유홍준 교수님의 같이 압록강 답사를 가신 신경림 시인이 정말 박식한 사람은 쉽게 설명해준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번 책은 쉽고 재미가 있었다.
- 서평단 당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