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의 질문법
단단한 벽도 누군가 그 벽을 넘으면 허물어진다.라는 말처럼 저자 윤미현 PD는 전례를 깨고 당당히 MBC 첫 여자 TV PD가 된다.
20년 만에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터닝포인트를 마주하게 되면서 전례를 깨고 장기 제작 휴먼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다.
크리에이터라면 핵심적인 질문이 필요한데 이 책을 통해 휴먼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깨달은 노하우들로 영감을 얻으면 좋을 것 같다


# 차례
새로운 기획, 새로운 질문, 관찰을 통한 발견, 마음으로 사로잡는 구성, 기술 등 책 속에 녹아있는 노하우들을 엿보는 마음으로 읽어나갔다.
TV 밖에서 보이지 않는 수고와 기획의 기술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것도 큰 기쁨인 것 같다.


아이템은 어디에서 찾을까?
숨어있는 아이템을 노력과 집요함으로 찾아낸다.

*휴먼다큐 사랑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 풀빵엄마
- 너는 내 운명
- 승가원의 천사들
- 안녕 아빠
- 돌시인과 어머니
- 내게 남은 5%
- 엄마 미안
- 노인들만 사는 마을
- 아내 김경자
아이템으로 수많은 변수가 기다리고 있지만 '관찰을 통한 발견'으로 주인공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기획을 했고 전례가 없는 MBC 장기 제작 휴먼다큐멘터리가 생긴 것이다.
* 마음을 움직이는 기획안 작성법 노하우도 알 수 있다.

휴먼다큐의 작법으로 환경을 이야기한 <북극의 눈물>을 시작으로 <지구의 눈물> 시리즈로 결정하면서 <북국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아프리카의 눈물><남극의 눈물>를 시리즈로 4년 동안 제작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휴먼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어떻게 정할까?

저자는 주인공을 선정할 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그 사람의 결점까지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휴먼다큐멘터리 촬영의 시작과 끝은 아주 조용히 이루어진다.
카메라가 없다 생각하고 평소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아 내기 위해서 파리가 되기도 하고 촬영팀들은 전문성과 자기 절제가 필요하고 그 과정들은 숨쉬기 조차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공감능력
주인공의 마음을 읽고, 감정을 나누는 공감능력이 있어야 한다.
주인공이 세상의 중심에 두고 온전히 그 사람에 관심을 쏟는다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휴먼다큐멘터리가 예민하게 살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휴먼다큐멘터리 드라마는 관찰을 통해 발견되어지는 드라마다.
희아의 수학 이야기, 승가원의 천사들에서 태호의 반장선거, 노인들만 사는 마을에서 발톱이 두꺼워지는 부분에서 '세월의 두께' 등 관찰을 통해 발견되어진 드라마가 숨어있었던 거다.


# 현장의 연출자는?

주인공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살아가는 모습을 다양하고 구체적이고 깜짝 놀랄만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의외의 장면들이 나온다.
(호박을 굴리는 긍을 할머니, 점을 찍어 글자를 가르치는 태호)
휴먼다큐멘터리 연출자는 주인공이 자신을 드러내도록 기다리고 지켜보아야 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먼지와 지루함의 냄새가 난다.라는 말이 시작과 끝이 없는 촬영하는 과정을 이해한 듯 표현된 것 같다.
반복될 수 없는 있는 대로의 감정들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관찰과 집요함 그리고 기다림 끝에 오는 스펙 트림이 휴먼다큐멘터리의 매력인 것 같다.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기획에서부터 편집까지 과정들을 읽고 나에게 여운이 남는 건 '공감'과 '기다림'이었다.
주인공이 편한 마음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주인공의 마음을 살피고 기다린다는 게 지루함의 무게가 느껴졌다.
반복할 수 없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몇 날 며칠을 동고동락하며 촬영에 임해야 하고 독한 PD가 되어야만 한다.
감정을 드러내는 그 순간 촬영 팀은 거기에 있어야만 했다.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획의 기술과 핵심은 크리에이터의 질문으로 특별한 감동을 만들어낸다는 걸 알았다.
이 책을 통해 휴먼다큐멘터리의 깊이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