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없이 필자의 의견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서평]
제목 : 상실한다는 것
지은이 : 이세희
펴낸이 : 지식과감성

이 책의 초판은 2017년도에 발행되었습니다.
보통 경제지나 시류를 타는 책이 아니면 개정판이라고 하더라도 오탈자만 다시 검수되고, 편집디자인 좀
바뀌고 표지 디자인 바뀌는 정도인데...
이 책도 개정판이라서 처음엔 그정도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작이 2021년 이야기부터 시작이네요.
어라? 내용이 추가된 개정판이구나. 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표지만 봐서는 너무 우울할 것 같아서......제가 우울한 책은 별로 앉호아하거든요 ㅠ.ㅠ
그래도 슬픔을 딛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의 일기이기도 하며 K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한 그런 느낌의 글입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직업은 명확하진 않지만 어쨌든 고학력의 엘리트인 듯 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고 자신이 생각한 데로 되지 않으면 굉장히 고뇌하는 사람입니다.
완벽했던 한 청년이 수많은 고뇌를 겪으면서 점점 무너져가는걸 지켜보게 됩니다.
아..딱 이 책 표지 그림같습니다. 아...그래서 이런 표지 그림이구나....
1인칭 독백 연극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독립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느낌도 났습니다.
K라는 남자를 관찰하는 누군가.
그의 일기장을 쭉 읽어내려갑니다.
혼자 완벽해 보이는데도......사람들과의 만남 후에 친구들은 잘 살고 있을까 하면서 일기에
쓴 내용을 보면 그의 고독함이 들여다 보입니다.
글 중간중간에 자기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내용 전체적으로
자학적이라고 해야할까?
내용적인 부분에 대한 감상은 여기까지 하고....
글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처음 시작은 마치 프레임 밖에 있는 제 3자가 주인공과 K를 관찰하면서 써내려 간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주인공 시점이 되서 일기형식으로 글이 써져 갑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K가 주체가 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각의 변화가 왔다갔다 하면서 글이 이어집니다.
색다른 체험이었어요.
그런데 읽다보면 살짝 거리는 문체가 있습니다.
아마 저자의 문체 습관인 듯 하는데 '아무튼' 이라는 용어 사용이 굉장히 잦으시더라구요.
이 부분이 이상하게 계속 밟혔어요. ㅎ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