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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월운님의 서재
  • 극한 생존
  • 알렉스 라일리
  • 19,800원 (10%1,100)
  • 2025-12-03
  • : 7,950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인 알렉스 라일리는 과학기자입니다. 다양한 자연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는 연구자이자 기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굉장히 전문적입니다.

처음에는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에세이집이나 삽화, 사진 등이 들어가서 쉽게 읽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읽는게 어려운 과학서적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없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이 없을 때 생존이 가능한지,

산소가 없을 때 생존이 가능한지,

먹이 없이 생존이 가능한지

이 3가지의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한 생물들은 무엇이 있는지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생물들, 극저온에서 살아남는 녀석, 극고압과 극저압에 살아남는 녀석, 극고온에도 잘아남는 녀석, 빛이 없어도 살아나는 녀석, 독에서도 살아남는 녀석을. 그런 최악의 환경에서 살아남는 생태계에 대해이 책에서 저자는 덤덤히 서술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책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심해환경이 정말 극한 환경이기는 해요.

고압력, 극저온의 환경에서 이상하게 생긴 심해어들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공기, 물, 음식이라고 하는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이 다 갖춰야 생물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꼭 이 3가지 모두가 필수조건이 아닐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저자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생존은 단순히 본능의 시작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극한 환경에서 생물들이 어떻게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고, 감각 체계를 변형시키며, 위험을 회피하는 지에 대해 써내려간 내용을 보며 아...인간도 극한 상황에서 죽으라는 법은 없겠네.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생존 전략은 단일 요인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극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그 환경을 학습하게 되고, 세대를 거쳐 유전적 변화를 거치게 되고, 적응하면서 장기적 균형속에서 다시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인간이 이러한 극한생존을 교란시키는 위해동물과도 같은 존재라는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기술로 인한 자연생태계 교란, 기후변화, 인간 문명으로 인해 변화하는 생존 경쟁 등을 짚어내며, 극한환경에서의 생존 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이 책은 생존이라고 하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과학적인 사례를 통해서 증명해내며, 생명체는 극한 상황속에서도 얼마나 잘 버티고 견디고 적응하는지, 생태계가 얼마나 정교한 매커니즘으로 굴러가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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