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에 어떠한 개입 없이 필자의 주관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평]
제목 : 도덕감정론_현대지성 클래식 70
지은이 : 애덤스미스
옮긴이 : 이종인
펴낸이 : 현대지성
현대지성에서 나온 인문학 책은 언제든 믿고 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으아...
사실 두꺼울것을 예상하긴 했는데 실제 받고 두께를 보니 더 벽돌이다 =_=
으어....
언제 다 읽나........
하다가 1주일동안 정독하면서 겨우겨우 다 읽은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사실 애덤스미스는 '국부론'으로 더 유명하기는 한데 최근에는 윗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그런 국부론의 사상보다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인간관계를 잘 이끌어가는 방법들에 대한 내용이 더 각광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국부론'보다는 '도덕감정론'이 더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사실 애덤스미스의 배경도 그렇고 '국부론'을 봐도 나도 그닥 좋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애덤스미스는 국부론보다는 '도덕감정론'에 더 애정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애덤스미스의 배경 자체가 부유한 가정이 부족함 없이 자란 철학자라서...ㅎㅎ)
아무튼 한번 집필안 '도덕감정론'을 일평생 6번이나 개고하면서 계속 내용을 수정해 나갔다.
그는 "이기적인 인간이 어떻게 사회질서를 해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탐구로 평생을 보냈다.
인간의 본성은 본디 이기적이지만, 동시에 타인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는 본성 또한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 책이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공감/동감(Sympathy)"이다.
하지만 "인간이 타인의 시선 때문에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다.
우리 내면에 '공정한 관찰자'가 살고 있어서 나의 행동을 제3자의 객관적인 눈으로 보는 '양심'이라고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의 행복은 부와 권력이 필수조건이 아니고, 행복이란 '마음의 평정'을 가지는 것으로 보았다.
애덤 스미스의 '이기적인 본성'은 이기주의, 개인주의에 따른 본성이 아니고 '공정한 관찰자'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건전한 자기애를 가지는 것을 얘기한다.
25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의 책의 기본 이론은 많은 심리학책이나 도덕적인 인문학서적에 많이 반영되는 것 같다.

이 2페이지가 가장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먼저 "의도한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 우리는 그 행동의 공로나 과실을 약하게 평가한다" 라는 내용이 와닿았는데,
결과지상주의 시대에 과정이 무시되는 것에 대한 우려는 나타내는 내용인것 같다.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이 훌륭하면 칭찬해줘야한다는 내용을 250여년 전에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두번째는 '공감'에 대하여 직접적인 관계자, 개입자보다는 제3자의 관찰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공감을 하는 내용에 대한 부분이다.
두꺼운 도덕윤리 벽돌책.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완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