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닥터 루벤의 서재
  •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 에바 반 덴 브룩.팀 덴 하이어
  • 18,900원 (10%1,050)
  • 2025-02-05
  • : 2,955



책의 원제는 Housefly Effect, '집파리 효과' 이다. 집파리 효과란 무엇인가? ‘집파리 효과’는 사소한 변화가 우리의 행동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지만, 주방 테이블 위에 간식이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그 결심이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운동화를 현관문 옆에 두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운동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작은 환경적 요소가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는 행동심리학과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여러 인지 편향들을 소개해준다.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결정이 정말 우리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보이지 않는 작은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인지를 질문하며,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 우리는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믿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효율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인지 편향과 자동화된 사고 패턴을 따른다. 예컨대 ‘확증 편향’은 우리가 기존의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며, ‘손실 회피 편향’은 손실의 가능성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게 만든다. 책에서는 이런 인지적 한계를 이해하고,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전략들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도 중심 개념인 ‘집파리 효과’는 환경적 요소나 작은 변화가 우리의 행동을 크게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넛지 효과(nudge effect)’와도 유사한 개념이다. 저자는 우리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전략을 소개한다. 환경설계 (Environment Design), 의사결정 지연 (Decision Delay),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기 등이 그 예이다 (자세한 내용들은 책 참조).



책을 읽어내려가며 인간의 행동이 단순히 의지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흔히 우리는 ‘강한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쉽게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것이다. 특히 ‘집파리 효과’라는 개념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의지력에 의존하기보다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우리 주변의 작은 변화들이 우리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신중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멀리 두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향상되고, 쇼핑을 할 때 ‘할인’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미리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있어 강력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단순히 ‘의지를 다져라’는 식의 접근이 아닌, 스스로 선택을 내리는 과정에서 어떤 요소들이 작용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인 행동 변화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행동 패턴을 더 깊이 이해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실천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매일경제신문사>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일 1/24)_ 10분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멋쟁이 토마토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