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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세트] [BL] 적해도 (총4권/완결)
- 차교
- 16,000원 (
800) - 2018-01-16
: 2,107
섬노와 구원자의 얘기인데 구원자가 선의가 아니어서 신선하면서 재밌었습니다. 구원자인 현오가 아무렇지 않게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약한사람들에겐 도움을 주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어요.
초반에 섬노들에게 가학행위를 하는 주민들의 모습때문에 보기 힘들었는데 요리하며 칭찬을 바라는 이매때문에 귀여워서 잘 넘기면서 봤네요.
그리고 현오가 이매를 도와주는 이유가 동정심보다 마을 사람들에 대한 혐오라고 표현이 좋았어요. 현오라는 인물이 이매에 관심을 갖는 부분이 작위적이지 않다고 느꼈던 부분입니다.
1부 후반에 현오가 마을 사람들을 하나 둘 정리하고 이매가 이장에게 자신이 가장 끔찍하게 느꼈던 형벌을 내리는 작은 복수를 보며 안쓰러웠습니다. 이매의 성격을 잘 표현해준 것 같아요. 이매가 이장을 곶굴에 가둬놓고 돌아와 오열하는 모습에 눈물났어요.
그밖에도 철호가 죽은줄 알고 오열하는 장면과 철호가 떠나기전 정이매라고 써준 쪽지, 이매의 부모님 사연등 가슴아픈 장면이 많았던 1부였습니다.
2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현오가 이매에게 쏟는 애정을 느낄수 있었고 할리킹다웠어요. 뭍생활 하나하나 적응해가는 이매의 성장기였습니다. 꿀이 떨어지고 엄청 달달해서 2부까지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청년회에 복수할 판을 깔아주고 결단은 이매의 손에 쥐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아직도 이매가 섬생활에 대한 트라우마는 다 치유하지 못했지만 외전까지 다 보고 나니 현오랑 살며 잘 극복할 것 같아요. 현오 이매 정태 철호 수향이 가연이 곰이 모두 캐릭터도 좋고 정도 들어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정말 재밌고 흡입력도 좋아서 단숨에 읽었고 개인적으로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 만큼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여운이 많이 남네요. 좋은 글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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