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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ko1222님의 서재
  • 라임 앤 리즌 3호 : 블랙코미디
  • 오산하.이철용.황벼리
  • 10,800원 (10%600)
  • 2025-12-19
  • : 480
📖 협찬리뷰) 어느덧 2025년도 정말 끝자락이네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마음 한구석이 헛헛해지는 감정이 어우러지는 것을 느끼는 건 저뿐만은아니겠죠?

한 해동안 비채 서포터즈로 다양한 장르와 작가분들의 책을 감사하게 제공받아 읽었는데 어느덧 마지막 도서로 독특한 책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에세이면 에세이, 소설이면 소설.
이렇게 딱 정해진 장르의 책을 편안하게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서포터즈 하면서 다양한 구성과 컨셉의 책을 읽게 되었고 이 책 또한, 구성은 에세이, 희곡, 그리고 만화.
전혀 다를 것 같은 세 가지 장르가 '블랙코미디'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여 있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마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비밀 문을 여는 듯한 신비로운 마음이 들었어요.
익숙한 독서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마주할 때의 그 묘한 설렘, 아시나요? :)


책은 마치 3막짜리 연극처럼 펼쳐집니다.

1. 에세이: 오산하, 『네버 네버 스마일 라이프』
시인이 쓴 에세이라서일까요?
문장들이 담백하면서도 날카로워요.
큐 카드를 든 코미디언이 되어 바라본 세상.
칼부림, 살인예고… 사태보다 출근이 더 걱정인 우리들의 바스락거리는 낙엽같은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2. 희곡: 이철용, 『로 파티』
가장 신선했던 파트였어요.
희곡을 눈으로 읽는 경험 자체가 처음이었거든요.
지옥에서 만난 사탄과 유다, 그리고 뜬금없는 로맨스라니????
'부조리극'이라는 형식이 주는 새로움이 오히려 블랙코미디의 맛을 살리는구나 했어요.
마치 눈앞에서 배우들이 대사를 치고받는 장면이 상상되어 묘하게 빨려 들어갔습니다.

3. 만화: 황벼리, 『속삭이는 귀』
마지막은 만화입니다.
거대한 귀와 진실을 말해야 하는 공간.
그림이 주는 힘은 글과는 또 다른 충격을 주더라고요.
특히 혐오와 소문이 사람을 어떻게 고립시키는지 보여주는 장면에선, 어릴 적 비슷한 시절을 지나 이제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참 무겁고 아렸습니다.


💭 호기심으로 시작해, 장르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고, 마지막엔 해소되지 않는, 어쩌면 끝까지 깨달음을 얻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매번 비슷한 책 읽기에 지치셨다면, 올해의 마지막 책으로 이 독특한 블랙코미디 한 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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