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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ko1222님의 서재
  • 고양이들
  • 이은혜
  • 12,600원 (10%700)
  • 2024-12-31
  • : 550
ฅᨐฅ 고양이 러버의 시선으로 읽고 쓴 리뷰


고양이들
작고 거대한, 위대하고 하찮은
저자: 이은혜
출판: 꿈꾸는인생
발행: 2024.12.31.





어릴 적 저는 고양이를 무서워했어요.
깜깜한 보일러실 문을 열자마자 뛰쳐나온
고양이가 제 발을 할퀸 적이 있거든요.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이 오랫동안 키운 고양이를
만나게 되면서 제 삶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작은 존재는 제게 위로와 사랑을 가르쳐주었어요.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조용히 다가와 몸을
비비던 그 모습. 말없이 저를 바라보는 깊은 눈빛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그렇게 점점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정이 들었죠.


하지만 고양이와의 이별은 너무나 아팠습니다.
다시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소중했던 만큼,
그 빈자리는 쉽게 채워지지 않았거든요.


고양이와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예전엔 그저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로만 봤지만,
이제는 그들도 감정을 가진 소중한 생명체임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힘든 날엔 곁에서 조용히
위로해주는 고양이 덕분에 큰 위안을 얻었고,
삶을 견디는 힘이 되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이런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고양이와 함께한 잔잔한 일상, 그 속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이별의 슬픔까지도 따뜻하게 전하고 있죠.


작가님이 유기묘 두마리를 입양하며 정을 붙인 이야기부터 이별의 순간까지를 글로 옮기셨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지 공감하면서 저도 떠나보낸 아이를 생각하며 울면서 책장을 넘겼어요.


❝고양이를 키우며 알았다. 누군가를 삶에 들이는 건
상대방 하나만 오는 게 아니라는 걸, 고양이를 키운다는 건 고양이를 둘러싼 세계도 함께 온다는 의미였다.❞(p.111)
이 문장은 고양이와 함께했던 제 시간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단순히 귀여운 존재를 넘어, 우리의 시선을 바꾸고 삶에 깊은 사랑과 깨달음을 주는 특별한 친구입니다.


지금 제 곁에는 새로운 똥꼬발랄한 치즈냥이가 함께하고 있어요. 다시 고양이와의 삶을 시작하게 될 줄 몰랐지만,
이 작은 존재가 주는 사랑과 위로는 이전의 상실감을 덮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고양이들>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를 사랑하거나 떠나보낸 기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고양이와 함께한 따뜻한 순간들이 당신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길 바랍니다.




_______________ ˏˋ♥´ˎ

도서를 제공받아 진지하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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