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은 너무 쉽게 믿음을 버린 자신에 놀랐다. 저 깊은 내면에깃들인 본성의 미묘한 작용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모르고, 그는자신이 명석해서 그러한 확신에 도달했다고 생각했다. 터무니없이 자신이 대견스러웠다. 자기와는 다른 태도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이의 특성 때문에 필립은 위크스와 헤이워드를적지 않게 업신여겼다. 두 사람 다 자기들이 신이라고 부르는막연한 정서에 만족하여 그에게는 명백해 보이는 다음 단계로나아가지 않는다고 생각되었다-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