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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nubi님의 서재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다. 죽음은 매일 모든 집의 문 앞을서성거렸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기처럼 어느 집 앞에서 방향을 틀기만 하면 그 집은 영락없이 열병에 감염되었고,
다시 석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 침상 위에서 죽어나갔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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