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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nubi님의 서재

그가 자신의 인생에서 일 년을 바쳤건만 그녀는 그것을 내팽개쳤다. 그는 대령이 평화롭게 눈을감을 수 있게 자신이 도왔다고 믿었다. 그런데 지금 살아 있는 듯한 사람은 대령이었다. 이제껏 그는 그 집을 특별하게만드는 사람이 포레스터 부인이라고 믿어 왔었다. 그러나 대령이 죽은 이래 그 집은 삼촌 같은 옛벗들이 배신당하고내쳐지며, 저속한 무리가 자기들다운 짓을 하며 저속한 여자를 알아본 곳이었다.- P195
그녀의 눈이 웃으면서 상대의 눈을 들여다보는순간, 그 눈빛은 상대가 아직 세상에서 발견하지 못한 강렬한 환희를 약속하는 것만 같았다. "난 그게 어디 있는지 알아요." 그녀의 눈이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내가 보여 줄게요!" 엔돌의 무녀가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낸 것처럼 그는젊은 포레스터 부인의 망령을 소환하여, 그 정열의 비밀을알려 달라고 요구하고 싶었다. 그리고 묻고 싶었다. 끝없이피어나고 끝없이 타오르며 끝없이 전율하는 환희를 그녀는진정 찾았는지. 아니면 전부 감쪽같은 연기였는지. 아마 그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언제나 자기 자신보다 훨씬 사랑스러운 것들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었다. 한 송이 꽃의 향기가 달콤한 봄을 연상시키듯.-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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