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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880701님의 서재
  • 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
  • CTC코리아 엮음
  • 14,400원 (10%800)
  • 2019-12-24
  • : 194
"C.S. 루이스의 시대가 가고, 존 스토트의 시대가 가고, 팀 켈러의 시대가 왔다." "제2의 C.S. 루이스이다." "팀 켈러의 책을 안 읽은 사람은 있어도, 한 권만 읽은 사람은 없다." 등. 팀 켈러를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의 매력은, 아주 작은 교회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해봤다는 점. 뉴욕 맨해튼에 개척을 해서 대형교회를 이루었다는 점. 교수였고 목사라는 점. 소위 성경적이며 신학적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한 사람을 극도로 좋아하는 것을 경계하는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좋아하는 것을 봐서는, 정말 난 사람은 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제 우리가 경험하는 행복한 고통은, 팀 켈러의 책이 너무나 많이 번역되어서 도대체 어떤 순서로, 어떤 내용의 책들을 읽어야 할지 가이드가 필요할 정도라는 것인데, 본 책은 바로 그 일에 도움을 준다.

먼저 저자들은 장신, 합신, 총신 출신의 목사들이며 팀 켈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팀 켈러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팀 켈러의 신학을 한마디로 "상황화된 신학적 비전"이라고 소개 한다.

본 책은 "상황화된 신학적 비전"을 7장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그것은 팀 켈러의 핵심 가치를 이루는 복음, 도시, 변증, 설교, 연합, 개척, 일과 영성이다.

제1장은 복음인데, 팀 켈러의 가장 큰 강점은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명확히 한다는 것이다. "팀 켈러는 복음을 종교나 비종교 사이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와 전혀 다른 것으로 설명한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내가 잘해야 비로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복음은 완전히 정반대의 입장에 서 있다. 예수님이 먼저 나를 온전히 받아 주셨기에 내가 순종한다는 것이다."(31)

제2장 도시는 팀 켈러가 뉴욕 맨해튼에 교회를 개척한 목적과 연관이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만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평화와 유익을 위한 사역을 실천하기를 원한다. 우리의 목표는 단지 보다 훌륭한 교회가 아닌, 보다 훌륭한 도시다."(72)

제3장은 변증인데, 팀 켈러는 제2의 C.S. 루이스로 불릴 정도로 변증에 탁월한 사역자로 인식된다. 그는 기본적으로 코넬리우스 반 틸의 "전제주의 변증"을 활용하는데, 그의 변증 방법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문화 속에 들어가 적응하기, 둘째, 문화에 직면하여 맞서기 그리고 셋째, 청중을 위로하며 호소하기(복음으로 초대하기)가 그것이다."(110)

제4장 설교에서는 그의 설교가 기본적으로 강해설교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임을 강조한다. 그가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강조하게 된 데에는 에드먼드 클라우니의 영향이 크다. 또 팀 켈러가 강해설교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바는 세 가지이다. "첫째, 설교자들은 청중에게 해설을 하지 말고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둘째, 본문의 중심 사상을 잡아내야 한다. 셋째, 저자의 의도를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149)

제5장은 연합을 통한 복음 생태계인데, 나는 특히나 개교회 중심인 한국교회가 팀 켈러의 교회 연합 사상을 깊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도시를 위한 복음 에코 시스템을 크게 세 개의 동심원으로 설명하는데, 가장 내부에는 '상황화된 신학적 비전'이 있고, 그 밖에 '교회 개척 및 교회 부흥 운동'이 있고, 가장 바깥 쪽에는 '특화된 사역들'이 있다. 쉽게 말해, 교회 부흥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인데, 그 일은 개교회 중심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교단과 네트워크의 경계를 뛰어넘어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1907년 평양대부흥을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제6장은 교회 개척이다. 교회가 이렇게 많은데, 왜 아직도 개척이 필요할까? 이 질문에 팀 켈러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연구와 경험의 결과로 보면 1만 명당 하나의 교회가 있을 때 인구의 약 1퍼센트가 교회에 간다. 반면 1천 명당 하나의 비율로 있으면, 도시 인구의 15-20퍼센트가 교회에 간다. 만일 이 숫자가 5백 명당 하나로 바뀐다면, 40퍼센트 또는 그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다."(225) 그러므로 교회 개척보다 좋은 전도 운동은 없다.

제7장 일과 영성은 직업과 신앙의 통합을 강조하는데, 성경적 믿음은 일에 여섯 가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1. 일에 대한 새로운 정체성을 준다. 2. 모든 일이 가치 있는 존엄한 일임을 알려 준다. 3. 우리의 일을 탁월하게 행하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 4. 믿는 자에게 도덕적 나침반을 제공해 준다. 5. 직장에 관한 새로운 세계관을 갖게 한다. 6. 직업에 소망을 불어넣어 준다."

본 책의 최대 장점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 주제와 관련된 팀 켈러의 대표 책을 소개해준다는 것이고, 각 장마다 그의 핵심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준다는 점이다. 또한 첫 장에서는 팀 켈러의 어떤 책으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도 소개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팀 켈러의 도시 목회와 소위 대형교회를 따라하려는 생각 이전에, 그가 아주 작은 시골 교회에서 엄청난 횟수의 설교 사역을 감당했던 사람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팀 켈러가 '신학적 상황화'를 기가 막히게 잘한 것을 보며, 우리 또한 '신학적 상황화'를 바르게 하기 위하여 노력해야지, '팀 켈러'를 한국에 상황화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우상화'이다.

본 책은 '팀 켈러 입문서'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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