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happy880701 2019/10/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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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의 이유
- 라비 재커라이어스
- 13,500원 (10%↓
750) - 2019-09-26
: 169
#두피플_두_번째_서평
#라비_재커라이어스_믿음의_이유
Who?
나는 인도를 한 달 정도 여행한 적이 있다. 겐지스 강, 유명한 왕의 무덤, 싯다르타가 수행했다고 알려진 보리수 나무 등.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테레사 수녀가 피땀 흘렸던 캘커타 지역인데, 수녀님께서 봉사하셨던 병원보다도 바로 앞에 위치한 사원이 아직도 선명하다. 사제로 보이는 사람이 살아있는 양의 각을 뜨는데, 피 냄새가 진동을 했고 공중에 까마귀가 한가득이었다. 그때 나는, ‘이 나라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나올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라비 재커라이어스가 말하듯 인도는 엄청난 수의 ‘다신’이 존재하며, 대부분이 힌두교를 따르는데, 그들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신념, 즉 카르마와 윤회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인도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나오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는 소리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로 알려진 라비 재커라이어스는 인도 출신이며 신학과 법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성인이고, 오히려 자신의 출신을 활용하여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분명 기독교 이전에 지식을 바탕으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우리말로 번역된 책은 본서를 포함하여 11권이다.
how?
본 책은 4부로 되어 있다. "예수 없는 인생을 사는 이유", "질문하는 인생, 역사의 주인과 마주하다", "마음과 생각을 다해서 믿음의 여정을 오르기",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이를 위한 증거"로 문제-해결-발전-강화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는 13개의 장으로 총 52장을 이루며 저자는 한 주에 한 장씩 읽으며 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또한 각 장은 성경 구절과, 중요한 주제를 묵상하고 적용할 수 있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what?
제 1부 "예수 없는 인생을 사는 이유"는 사실 "예수 없는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바꾸는 것이 낫다. 이 곳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삶'에 관하여 이야기 한다. 특히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들, 고통, 악 등을 다루면서 그리스도와 연결 짓는다. 13장 "꼬인 인생"에서 저자는 자신의 실패담을 이야기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의 좌절과 실패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좌절의 순간조차도 삶의 큰 의미로 바꾸실 수 있다. 물론, 좌절의 순간에는 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그러나 훗날 우리 영혼의 목자는 완성하실 것이다."(79-80)
제 2부 "질문하는 인생, 역사의 주인과 마주하다"는 예수님을 발견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22장 "인격적인 만남"에서 그 만남의 중요성과 방법을 말한다. "거룩한 하나님을 만나서 그분을 알아가자 삶의 의미가 생기고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각 사람을 삶의 현장에서 만나주신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각자 다른 때에, 다른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창조주라는 것과 하나님의 대답은 정언적이면서 관계적이라는 것과 하나님이 현존하면 마음의 풍랑이 잔잔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125)
제 3부 "마음과 생각을 다해서 믿음의 여정을 오르기"는 그분을 발견한 후에 그 믿음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저자는 기도와 예배를 강조하는데, 인상적인 것은 독서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친구들이여, 독서의 힘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나는 우리가 인식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과 내가 읽는 책들이 우리의 삶에 목적을, 더 나아가 영생을 줄 수 있다고 확실히 믿는다."(201)
제 4부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이를 위한 증거"는 그 믿음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 순종과 섬김을 다룸으로써 본 책은 문제-해결-발전-강화로 끝이 난다.
솔직히 본 책을 읽고 난 나의 심정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는 기독교 변증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이 내세우는 '전제'가 '연역적 오류'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너무 쉽게 “모든 사람들은 본질적인 질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솔직히 우리 주변 비기독교인들에게 물어 보자. “기원, 의미, 도덕, 운명’이라는 본질적인 질문들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느냐”고. 현대인들은 이런 질문들을 하기보다는 생각 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너희는 본질적인 질문들이 있잖아. 그 유일한 답은 그리스도야!"라고 하기보다는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느냐"고 물어야 할 때이다. 그런 점에서 본서는 비교적 같은 시기에 번역된 팀 켈러의 “인생질문”과 차이가 있다. 팀 켈러도 분명 ‘전제’, 곧 “모든 사람들은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고 싶어 한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는 현대인들이 그것을 외면하고,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한다고 분명하게 이야기 한다. 그 점에서 라비 재커라이어스와 팀 켈러는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본 책에 장점이 있다면, 어떻게든 비신자들과 대화를 시도한다는 점이고, 각 장이 본문과 말씀과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알차다는 점이다. 적극 추천은 못 하겠고,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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