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zi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클래식 vs 클래식
- 김문경
- 16,200원 (10%↓
900) - 2020-10-23
: 422
우리의 일상엔 클래식이 녹아있는데도 사람들은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엔 어려운 용어들, 복잡한 음계, 수많은 작곡가가 있을 것이라 본다. 나 역시도 공부하거나 독서할 때 거의 항상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지만, 막상 이 곡이 누구의 곡인지, 누가 연주하는 것인지, 어떤 기법이 사용되는 지엔 완전히 문외한이었다. 계속 집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늘어가는 요즘에 클래식을 듣는 시간 역시 자연히 늘어나 클래식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만 갔다. 감사하게도 동녘 출판사의 마지막 서평 책 중 하나로 ‘클래식 vs 클래식’을 보내주셔서 이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클래식 vs 클래식’은 음악 칼럼니스트 김문경 씨가 쉽게 클래식을 얘기해주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각 장별로 클래식의 기법, 주제 등을 잘 표현하는 2개의 곡을 정해 비교하며 책을 구성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8장 검은건반 대 흰건반]이 그인데, 이 장은 흰건반 연주가 쉬울 것으로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게 만든다. 보통 사람들은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울 때 바이엘로 입문해 체르니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샵이 가득 붙은 B 장조는 두려워하고 샵이나 플랫이 아무것도 붙지 않은 C장조의 악보에만 친숙해지게 된다. 이에 B 장조 악보의 연주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책에 소개된 쇼팽의 ‘흑건’ 연주를 보다 보면 놀랍게도 흰건반보다 연주자들이 수월하게 검은건반을 연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과를 굴리며 흑건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의 영상도 QR코드로 삽입돼있어서 이해가 수월했다.
사실 독서와 시험공부가 겹쳐 속독할 수밖에 없겠다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곳곳에 놓인 QR코드를 지나칠 수 없었다. 결국 하나하나 다 접속해 귀로 들으며 책을 읽었고, 느리긴 했지만 확실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닌 귀로도 느껴야 하는 책이다. 시간의 여백에 틀어놓은 클래식을 더 이해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읽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