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우연히 이나모리 가즈오님의 '왜 일하는가?'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이 유명한 책인지도 몰랐는데 읽어보니 과연 유명할 만 하구나라고 납득이 갔었지요.
전작도 너무 좋았고 신간도 제목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내용은 전작 '왜 일하는가'에 나왔던 내용도 일부 담겨있고, 저자가 인생 말년에 불가에 입문하여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고 깨달음을 전해주는 내용들입니다.
불교의 교리라던지 살짝 종교적이고 우주의 기운 같은 초자연적인 내용도 들어있어서 거부감이 드시는 분도 혹시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저는 거부감없이 잘 읽혔습니다.
"아흔이라는 세월을 경영자와 탁발승으로 살아오며
내가 깨달은 것도 오직 이 한가지 뿐이다.
인생은 마음에 그린 대로 되고,
강렬하게 바라면 그것이 현실로 나타난다."
우리가 무언가를 원하고 이루기 위해서는 강렬하게 원해야 한다는 것은 성공학 책에는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내용인 것 같아요.
바로 전에 읽은 웰씽킹도 원하는 것을 시각화하고 계속 생각하고 강하게 원해야 된다고 하는 내용이 있었어요.
"'안 된다'거나 '무리다'라고 생각하는 건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모든 능력과 노력을 쏟아붓는다면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있습니다." p.106
저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일단 받아놓고 그때부터 방법을 찾아보고 연구에 돌입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일단 안된다고 생각하고 거절을 하지요.
성공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일이든지 안 된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일단 해보자!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어떻게든 해 낼 수 있게 되더군요.
저자는 거창한 장기계획보다는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올해의 계획, 5년 후 10년 후의 계획을 세워놓아야 된다고 생각하고는 하루하루는 어영부영 보내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장기계획도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를 알차고 충실하게 보내다보면 한달 후 1년 후에 몰라보게 발전해 있는 내 모습이 있겠지요?
하루하루의 목표와 계획이야말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나갈 철학이 있는가?
그리고 고생할 것을 훤히 알면서도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는가?
그 기준이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그리고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다." p.140
과연 내가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내 생각을 관철할 수 있을 것인가!
탄탄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문장인것 같아요.
당장은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다보면 결국엔 나에게도 돌아올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항상 내 이익을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애써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웰씽킹에서도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야 말로 성공하는 길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직장인들의 만성병인 월요병까지 생겼으니요.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에요. 지금 하는 일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잠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자는 전작인 '왜 일하는가'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맞지 않다고 해도 정말로 최선을 다해 그 일에 몰입해보라고요!
어떤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보면 그 안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재미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한번도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과연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는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일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도 웰씽킹에도 공통적으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라는 내용이 있어요.
자꾸 웰씽킹의 내용을 언급하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기본과 본질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인생을 100년가까이 사신 분의 인생 철학과 노하우를 책 한 권으로 배울 수 있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