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나를 완성시킬 의무가 있다. 그러나 나에게 다른 사람을 완성시킬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월권이다. 반면에 나는 다른 사람을 되도록 행복하게 할 의무가 있다. 타자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행복 증진에 내가 힘을 써야 하고, 나에 대해서는 나의 완성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칸트는 이렇게 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인격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칸트 선의지 개념은 국가에 대해서나 인간에 대해서나 그 자율성과, 그 자율성에 기반하고 있는 인격성과 연관되어 있다.-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