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ilulily009님의 서재
  • 뤼미에르 피플
  • 장강명
  • 15,300원 (10%850)
  • 2025-09-30
  • : 915

뤼미에르 피플

장강명 작가의 장편, 단편, 에세이 모두 읽어보았지만

가장 잘 쓰는 장르는 조금씩 모두 이어져있는 연작소설이 아닐까 싶다.


뤼미에르 피플이 개정판이라고 나왔는데, 개정판이 나오기 전까지 이 작품을 알지 못했다.

한겨레에서 왜 이 작품을 개정판으로 현 시점에 세상에 나오게 했는지 읽어보니 이해할 수 있었다.

뤼미에르 피플은

날카로운 현실 묘사와 기이한 환상성이 공존하는 연작소설로 서울 신촌에 있는 건물 '뤼미에르 빌딩' 8층을 주된 무대로 한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지만 어디에도 없는 사람들, 나사가 빠진 듯 조금씩 결핍된 것들이 있는 사람들.


첫 소설 판타지 같은 <박쥐 인간>을 읽으면서 모든 소설이 이러려나? 싶었지만

<모기>를 읽고나선 카프카의 변신 같은 느낌을 받았고 인간애를 담고 있는 <명견패스> 그리고 이 소설집의 정점을 찍는 <마법매미>를 읽고나면 도대체 이런 소설은 어떻게 쓰는 걸까?

작가가 궁금해진다.


기이하고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 각자의 죽음을 생각하고, 소외되고 잊혀진 사람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2012년에 나온 작품을 읽어본다면 현재의 개정판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보고 싶다.

12년 장강명 작가는 어땠을지, 그 시절 뤼미에르 빌딩에 사는 사람들은 그때오 여전했는지...

김금희 작가의 연작소설 <크리스마스 타일> 이후에 가장 재미있는 연작소설을 찾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읽어보길 바란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