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저, 정영훈 엮음, 김창준 옮김 『다산 정약용의 인생 수업』 을 읽고
얼마 전 한 후배를 만나기 위해 남양주의 별내역에 있는 한 노무사무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별내에서 노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하철 8호선으로 환승을 하고서 가는데 별내가 종점이었다.
그런데 별내가 거의 다 올 무렵에 다산역과 동구릉역이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어디를 가게 되면 습관적으로 그 지역의 역사 문화적인 장면들을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시간이 나면 아예 들렸다 오기도 한다.
먼거리에서 오기 때문에 다음을 예약한다는 자체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 중에 다산역은 다산 정약용 선생 호를 딴 역사이니 이 지역(남양주)이 정약용 선생의 출생지이면서 성장한 고장이고 각종 유적지가 자리잡은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지하철 역 이름에도 호를 붙인 것이다.
역사트 주변을 보니 각종 고층 아파트들이 엄청나게 들어서면서 새롭게 도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어쨌든 전라도 광주가 집인 나에게는 정약용 선생이 전라남도 강진으로 유배를 와서 무려 18년 동안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엄청난 인내로서
삶의 교훈이 될 많은 저술을 남긴 선생님의 흔적을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어 정말 반가웠다.
특히나 그 이후 바로 이 황금보다 더 귀한 250년 전 다산의 귀한 문장을 만나면서 마음에서 울림이 자꾸 울렁거리는 것은 역시나 문장 하나하나에서
깊은 깨우침으로 바로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책에 제시한 문장들은 바로 현재의 지금 우리들을 바로 세우게 만든다.
이 책은 다산이 평생 붙들었던 삶의 핵심 원칙을 일곱 개의 주제로 정리했다.
1장에서는 기록의 힘을 다루며 생각과 삶을 남기는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가계를 통해 돈을 다루는 태도와 재물의 의미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수양을 통해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운다.
4장에서는 관계를 통해 사람을 얻고 지키는 원칙을 전한다.
5장에서는 공부를 통해 평생 성장하는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6장에서는 처세를 통해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지혜를 살펴본다.
마지막 7장에서는 애민 정신을 통해 공동체와 타인을 대하는 책임감을 돌아본다.
독자는 책의 흐름을 따라가며 읽어도 좋고, 아니면 관심갖는 분야를 먼저 읽어돠 관계는 없다.
다산이 가문과 삶을 지키기 위해 세웠던 일곱 개의 기둥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다산 정약용은 흔히 조선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가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무엇보다 현실을 버티며 살아낸 한 인간의 모습이 먼저 보인다.
정조의 총애를 받던 엘리트였지만, 정치적 격랑 속에서 18년이라는 긴 유배 생활을 전남 강진땅에서 견뎌야 했다.
그러나 그는 절망 속에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그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수백 통의 편지를 보내고, 『목민심서』와 『경세유표』를 비롯한 수많은 저술을
남기며 삶과 사회를 다시 세우는 방법을 고민했다.
『다산 정약용의 인생 수업』은 바로 그 치열한 기록과 사유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붙잡아야 할 삶의 기준을 담아낸 책이다.
단순히 위인의 일화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산이 실제로 살아내고 실천했던 삶의 원칙을 오늘의 독자에게 전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고전을 읽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로 세우는 단단한 기준을 만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 정치를 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특히 고위직 사람들이 특별히 필수적으로 필독서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치에 있어서는 예전과 달리 하루하루 모든 일정들이 공개가 되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투명하게 내면의 떳떳함과 가정의 화목이 천만금보다 귀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밝히면서 당당하게 임해야 할 것이다.
다산은 인간이 겪는 문제의 본질이 시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보았다.
사람은 여전히 돈 때문에 흔들리고, 인간관계 때문에 상처받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다산의 가르침은 지금도 놀라울 만큼 현실적이다.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교훈을 늘어놓기보다 삶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기준을 제시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기록하는 습관의 힘과 공부의 가치, 재물을 대하는 태도와 인간관계의 원칙을 배우게 된다.
또한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도 함께 얻게 된다.
결국 좋은 인생은 특별한 재능보다 올바른 기준에서 시작된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펼쳐볼 수 있는 문장들이 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다산의 단단한 육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삶의 기준이 되어 준다.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인생 수업 삶의 일곱 기둥을 만나 즉시 바로 세울 수가 있을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이 멋진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면서 경기도 남양주의 선생 유적지와 전남 강진 유배지 유적지의 방문도 해보시면서 그 의미를 새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