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진 리드 저의 『거인의 어깨 필사노트』 를 읽고
최근 너도 나도 필사노트 책이 붐을 이루고 있다.
명언 필사, 영어 명문장 필사, 시구 필사, 동요 필사 등등 단순히 글귀나 작품을 수집하여 나열한 것에 그쳐 그 의미가 듬뿍 넘쳐나지 못한 점이 다소 없지 않았었다.
단순히 필사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조금 그랬던 것이다.
그런데 이 번 나온 책은 근본적으로 다른 배경에서 나와 눈길을 더 많이 끈다.
인공지능 시대, 우리는 점점 더 많은 판단을 외부의 시스템과 알고리즘에 맡기며 살아가고 있으며, 정보는 넘치지만 생각은 얕아지고, 질문은 줄어들고 결론만 소비되는 시대라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시대적 배경하에서 이 책 『거인의 어깨 필사노트』는 ‘사유하는 인간’으로 다시 서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실천 도구를 제안한다.
이 책은 인류의 지적 전통을 형성해 온 철학자·사상가·사유의 거인들의 핵심 문장을 선별하여 필사하도록 구성한 사유 훈련 노트라 말 할 수 있다.
플라톤에서 공자, 데카르트에서 칸트, 니체와 한나 아렌트에 이르기까지, ‘존재와 진리, 사회와 권력, 인간과 삶’이라는 세 가지 큰 주제를 따라 인간이 던져온 가장 근원적인 질문들을 따라간다.
『거인의 어깨 필사노트』의 목적은 단순한 명언 수집이나 감상에 있지 않다.
손으로 문장을 따라 쓰고, 문장 사이의 여백에 질문을 남기며, 사유의 흐름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회복하는 데 있다.
이는 읽는 책이 아니라, 쓰고 멈추고 되묻는 책이며, 지식을 소비하는 독서가 아니라 사유를 체화하는 훈련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필사노트는 『거인의 어깨』 철학 3부작(『존재와 참』, 『사회와 힘』, 『인간과 삶』)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철학적 개념과 사유의 맥락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독자는 한 문장을 필사하는 행위를 통해 한 사상가의 질문과 마주하고, 그 질문을 현재 자신의 삶과 연결하게 된다.
빠른 해답과 효율이 강조되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느리고 깊은 사유다.
그래서 이 책 『거인의 어깨 필사노트』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 즉 질문하고, 숙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되찾기 위한 조용하지만 단단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180명이라는 사상가들의 핵심 개념과 어록을 필사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수많은 사상가들의 핵심 개념과 해설 그리고 더 생각해 보기를 통해서 더 깊은 사유의 현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놓아서 독자들에게 많은 이로움을 주고 있어서 마치 도서관에서 백과사전을 펼쳐보는 것과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많은 좋은 글을 대할 수 있다.
질문은 사유할 수 있다는 증거다.
질문이 많을수록 자신의 깊은 고민 또한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바라보고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발버둥치고 벗어나기 위해 허우적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발 세울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아니다.
자신을 철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사유가 필요하다.
그것을 통해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그 무엇을 한 번 더 보아야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사유의 근육을 키울수록 자신의 삶에 놀라운 도움으로 다가오게 된다.
더 생각해보기를 통해 더 나아갈 수 있게끔 만들고 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다른 필사책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바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는 멋진 인생으로 바뀔 수 있는 길인 것이다.
건투를 기원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