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율 저의 『미술관에서 집중력 찾기』 를 읽고
그림은 참으로 신비스럽다. 작품을 통해 나의 마음의 온갖 상상의 세계를 그려보면서 펼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 칠십이 넘어도 그림에 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나에게 그림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것도 같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1962년 초등학교 1학년 때 나의 취미가 그림그리기였다고 통지표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웃음이 나왔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림그리기는 계속하지 못하였다.
다만 캘리글쓰기로 좋은 말들을 쓰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배려와 봉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글쓰기 하면서 공간에 간략하게 산이나 태양 등을 글려 첨부하고 있는데 이것이 그림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신기한 것은 딸이 셋 인데 큰 딸이 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였고, 대기업 디자인실에서 근무하고 있고, 막내 딸은 사진 촬영과 비디오 영상 편집 등을 하고 있어 예술 등에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다면 나에게도 결코 그림이나 예술 분야가 전혀 낯설지 않고 바로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 어디를 가든지 미술관이 있거나, 전시회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들러서 관람에 즐겁게 나서는 이유도 뭔가 관람하면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동부유럽 여행에서 들렀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에서 구스타프 클림프의 <키스> 원본을 감동적으로 대했을 때이다.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국민의 그림으로 떠받들고 있는 그림을 보기 위해 원본 앞에서 서서 보는 집중 감동의 시간은 영원히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이와 같이 한편의 그림에서도 나의 뇌리에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그림들이 참으로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대하는 예술작품에서 이러한 울림과 영감을 찾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이번 출간된 《미술관에서 집중력 찾기》는 63점의 명화를 따라가며 명화 속 달라진 부분을 찾아보는 짧은 멈춤의 시간을 통해 집중력과 예술적 감각을 길러주는 우리 모두의 예술 교양서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좋았던 것은 명화와 그 원작에서 조금 달라진 그림 63점으로 구성하여, ‘명화 속 다른 그림 찾기’라는 몰입형 감상을 통해 관찰력과 집중력을 재미있게 단련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다.
또한 실제로 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듯 페이지를 구성해, 독자가 한 작품 속에 더 오래 머물며 감상의 즐거움과 오롯한 집중의 순간을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솔직히 우리가 미술관에 가게 되면 이런 과정 없이 그냥 보면 지자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한 명화를 집중해서 몰입하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명화를 통해서 관찰력과 몰입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최고 기회를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책의 구성은
1장은 인물에서, 2장은 풍경에서, 3장은 일상에서, 4장은 색과 모양에서, 상상과 추상에서 집중력 찾기로 이어지는 총 다섯 장의 구성은 관찰 방향과 감상 포인트를 깊고 넓게 확장시키고 있다.
장마다 달라지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집중력과 명화 감상의 깊이가 한층 더 단단해지면서 자기만의 명화 사랑표도 생기고 기준도 높아 질 것이라 확신한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따뜻함과 아름다움, 사랑이 살아있는 곳이어야 한다.”<칼 라르손>(p32)
“색은 건반이고 눈은 화음이며 영혼은 많은 줄을 가진 피아노다.
예술가는 그 건반을 두드려 영혼을 울린다.”<바실리 칸딘스키>(p240)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