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수종 저의 『달러 종말의 허구』 를 읽고
솔직히 개인적으로 경제 분야에는 관심이 적다.
그러다보니 돌아가는 상황에도 그저 뉴스에서 언급하는 정도로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넘기기 일수이다. 특별하게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없다.
환율이나 투자, 부동산, 증권, 코인, 주식 등 그 어떤 것 하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에 무덤덤한 사람이다.
다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돌아가는 변화와 상황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조금 관심을 갖고 임할 정도이다.
이런 나에게 저자의 책은 앞서의 몇 권의 경제 관련 책과 함께 국제 경제의 흐름과 함께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까지 잘 알려주어 참으로 고맙다.
이런 기회가 없다면 어떻게 통화의 기류와 함께 세계 정세의 변화, 경제의 흐름과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달러화가 변화 징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들을 상세하게 알 수가 있겠는가?
역시 좋은 저자와의 좋은 책과의 만남은 이래서 꼭 필요한 것이다.
쉽지 않은 선택이겠지만 이렇게 좋은 경제 책 만남을 통해서 세계를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 세계의 시민으로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 여행을 나갈 때면 달러화로 환전을 할 때를 생각해본다.
그 만큼 미국 달러의 중요성을 느꼈던 달러화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달러화가 변화 징조가 보인다고 진단한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말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미중 패권 경쟁, 그리고 디지털 화폐의 부상은 달러 시스템을 뒤흔드는 세 가지 충격파로 작용했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경제 분석서라기 보다는 세계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읽어내는 나침반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탈달러화 시도는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달러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경제의 심장이자 패권의 상징으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달러의 안정성은 단순한 금융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 시장 경제, 국제 안보를 지탱하는 근본 가치 체계와 직결된다.
이 책은 달러 패권의 균열이 단순한 통화 교체가 아니라 세계 질서 전반의 거대한 변화를 예고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보여준다.
'전쟁, 질병, 기술 혁신'이라는 세 가지 문명 전환 동력이 겹쳐진 지금, 달러 종말 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다.
저자는 오늘날의 전환이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거대한 규모로 진행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왜 지금이 달러 종말을 논의해야 할 시점인지 강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달러 문제를 좁은 금융 관점이 아니라 문명사적 시야로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미국 패권 붕괴의 가능성을 경제적 버블과 정치적 균열의 동시적 현상으로 해석하며, 국가 존립과 직결된 문제로 확장한다.
독자들은 달러 몰락의 시나리오를 단순히 위기로 보지 않고, 새로운 질서와 기회의 가능성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달러의 위기가 곧 세계 경제의 재편을 뜻한다면, 그 과정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세계화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바로 새로운 세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지혜와 지식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혜안과 통찰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미국 달러의 흥망에 대한 경제적인 통찰을 중심을 통해 우리는 새롭게 전개되는 더 변화 무쌍한 시대의 여러 생존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나같은 전혀 경제 비전문가도 이러할진데 정책결정자, 금융전문가나 경제관련가들은 반드시 읽고 더 나은 대비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모두에게 일독을 강력하게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