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글 앙케 쿨 그림 저의 『죽음의 책』 을 읽고
삶이라 이렇게 허망할 수가 있을까?
어제까지만 해도 성성한 사람이었는데 전화 한 통화 연락으로 저 세상으로 갔다고 한다고 하면 믿을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이렇게 죽음이라 한 순간에 가버릴 수 있는 무서운 세상에의 안내자라 한다면 이상한 표현일까?
이렇게 이제 죽음이 먼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다가올 나이가 되었으니 더더욱 죽음이 두렵다기 보다는 더욱 더 겸허하게 준비하리라 생각해본다.
하지만 솔직히 살아 있는 생활 현재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솔직히 이런 준비를 생각하고 할 겨를을 거의 없다시피 하고 만다.
나의 게으름이라고 탓하고 싶지만 죽음이란 것이 두렵고 아직은 전혀 조금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있다는 증거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몸이 약해져가고 투약일수도 늘어만 간다면 죽음에 대한 생각도 나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나 자신 까놓고 죽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숨 넘어가면 땅속에 묻는 것으로 이 생과 이별을 하는 가장 단순한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다.
나이 칠십이 넘었으니 알 것은 확실하게 알아야 할텐데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특히 어린이들이나 우리 학생들이 나에게 죽음에 대해 물어본다면 어떻게 시원스럽게 대답해줄 수 있을까?
정말 자신이 없다.
“죽으면 어디로 가요?”한다면 “땅속으로 간단다!”라고만 한다면 되겠는가?
참으로 난감한 것이다.
칠십이 넘은 할아버지가 어린이에게 이렇게만 답을 해준다면 몇 점이나 받을 수가 있겠는가?
아마도 거의 점수를 받을 수가 없지 않겠는가?
바로 이러한 난점을 해결해주기 위한 최고의 멋진 죽음을 위한 책이 나왔다.
살면서 언젠가 한 번은 가야 하는 ‘죽음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인 것이다.
책 내용이 온통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
그것도 아주 흥미롭게 유머로스러우한 그림까지 곁들여져있어
바로 머릿속으로 각인되어지도록 죽음 속으로 데려다 주기 때문이다.
죽음 속으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무섭기만 생각했던 죽음이 오히려 더 그렇지 않게 다가오면서
더 피하고 싶어지면서 더 강한 생명력으로 살고 싶어지는 욕망도 갖게 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일부 단편 지식에서 예부터 죽은 사람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 죽으면 어떻게 된다고 상상했는지, 실제 누군가 죽었을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상실감을 느낄 때 어떻게 지나가면 좋은지 등 죽음과 관련한 인류학적, 문화적, 과학적 정보가 가득 들어있다.
또한 죽음에 대해 지식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 주고,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특히 이 책을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지만 우리 어른들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더 바람직한 것은 부모와 자녀와 함께,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보면서 죽음에 대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통해 교육도 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가장 보람찬 죽음에 세계로 안내하리라 믿으며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