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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님의 서재
  •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
  • 이동혁
  • 17,820원 (10%990)
  • 2025-08-20
  • : 485

이동혁 저의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 를 읽고


나이가 있다 보니 하루에도 두 차례 필수적으로 하는 일이 바로 산책으로 이어지는 걷기 운동이다. 물론 코스가 일부 정해진 경우도 있지만 얼마든지 마음대로 가고싶은 곳이 있으면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좋은 것은 이제는 나의 눈썰미가 뭘 찾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전과는 다르게 나하고 반갑게 인사하고 싶은 풀꽃들을 발견하면 바로 발길을 멈추고서 먼저 인사를 건네는 습관이 생겼다.

 “안녕!”, “고마워!”하면 풀꽃들은 반듯이 활짝 피우며 무언의 대답을 하는 것이다. 

바로 그때 나는 스마트폰으로 이쁜 장면을 찰칵 하고 담는다. 

참으로 아름답다. 우리의 풀꽃들!

이런 풀꽃들을 매일 보고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 자신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이런 행복한 만남을 누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그렇게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우리가 생활에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에 조금은 소홀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적인 업무에 쪼들리다 보면 이런 부분에 세심하게 관심을 갖기에도 부족한 부분도 있기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러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걱정인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나 학생들하고 같이 어디를 가다가 “엄마 아빠, 이게 무슨 풀이에요?”, “선생님, 이 꽃은 이름이 뭔가요?”라고, 갑자기 이렇게 물을 때라면 뭐라고라도 대답을 해줘야 할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물론 어른이기 때문에 어떻게라도 때울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풀꽃에 대한 지식과 함께 각 풀꽃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면 그에 맞는 이야기를 곁들여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 같은 나이들은 노인도 솔직히 어떤 풀꽃에 대해 물으면 그냥 듣고 자라오면서 가꿔오고, 대해오면서 느낌을 대강 이야기 하지 세세한 내용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러한 길잡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길잡이 역할을 하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풀꽃과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예쁜 우리 풀꽃 164종을 사진과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풀꽃 이름의 유래와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각각의 생태적 특징과 생활에 필요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풀꽃 책인 것이다.

어려운 식물 용어는 쉬운 말로 풀이해서 이해를 돕고, 주로 실생활과 가까운 이야기 위주로 구성해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읽기쉽게 되어 있어 좋다.

아파트 및 학교 화단에서 만나는 풀꽃과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풀꽃, 물가와 바닷가에서 자라는 풀꽃, 시골 논과 밭에서 자라는 풀꽃 등 장소에 따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풀꽃들을 공부하는데 아주 좋았다.

우리 부모와 자녀,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아주 돋보인다.

아울러 부록으로 제공하는 식물용어 낱말 찾기는 다시 공부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고, 특히 식물 관찰 일기로 아이 스스로 눈과 발로 관찰한 풀꽃의 느낌을 글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였다.

길가의 풀꽃에 대한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작은 눈이 길러졌을 때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의 눈이 찬란하게 빛나고, 마음도 활짝 열리게 되면서 아름다운 꽃으로 화려하게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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