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노박사님의 서재
  • 당신이 내게 준 길입니다
  • 장진희
  • 15,750원 (10%870)
  • 2024-12-10
  • : 730

장진희 저의 『당신이 내게 준 길입니다』 를 읽고


일상의 기적을 생생하게 증언하면서 전한다.
 “함꼐 걸어가 주세요!”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 글들이 마치 살아 생동하는 듯 느껴지면서 마음으로 쏘옥 들어오는 것은 왜일까? 
저자의 글이 살아있고, 글이 숨을 쉰다는 것이다. 
글은 문장이 되고, 문장은 책이 되어, 읽는 이의 마음을 찾아간다. 
같이 웃고 같이 울게 만든다. 
독자로 하여금 자녀의 귀가를 숨죽이며 기다리는 엄마 아빠로 기대하게 하는 것 같이 만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독서 편력도 꽤 되어간다. 
중학교 때부터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인하여 책 한 권 사볼 수 없는 가난으로 쉽지가 않았다. 
수업료를 제 때 낼 수가 없었고, 학교에서는 집으로 돌려 보내곤 하였다. 
친구들은 공부하는데 공부를 안 시키고 집으로 돌려보내는 상황에 눈물까지 흘려야 하는 게 되었고, 공부를 어떻게 해서라도 해야된다는 일념 하나로 꾹 참고 이겨 나갔다. 
결국 스물일곱 나이에 야간대학에 들어갔고, 마침 천운으로 야간에 교직과정이 개설되어 중등교원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남보다 많이 늦었지만 졸업 후에 바로 중학교에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하는 중등 사회과 교사로서 봉사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쟈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취미도 독서가 되었고, 책수집도 하였고, 부지런히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중등 사회교과이다 보니, 범위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지리가 다 포함되다 보니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여 책과 연계될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 책카페 활동을 통한 서평 쓰기는 물론이고, 헌책방을 돌아다니면 마음에 드는 책을 사 모았으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지식을 넓히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니 경력이 꽤 쌓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나의 흔적들이 현재 나의 블로그에 보면 다 업로드되어 있어 언제든지 확인해볼 수 있어 참으로 감회가 일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서 좋은 책과 함께 하며 하루를 열고. 자면서 책과 함께 하루를 마감할 정도이니 
책은 나의 분신이라 할 수 있다. 
밖에 외출할 때에도 언제나 손에 들려 있는 책에게도 무한한 사랑을 보낼 수밖에 없다. 
최근에 내 손에 들려있었던 책 중에서 가장 으뜸이었던 책은 단언코 바로 저자의 이 책 <당신이 내게 준 길입니다> 였다.
지금까지 수많은 책을 대해왔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서 마음으로 쏘옥 들어오게 하는 책을 흔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시의적절한 언어 구사, 언어의 마술사. 언어의 개발자, 믿음은 삶으로 증명된다. 
바로 저자만의 언어로서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가 인용한 ‘마사 컨더’의 말은 꼭 교훈으로 삼아야 할 금과옥조였다.
“자기의 언어를 갖지 못한 자는 누구나 약자다. 
남들이 당신을 설명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또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지를 남들이 말하게 하지 마라” 이다.
저자는 이 교훈을 통해 자기만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였는데 
결국은 가난과 고통에 물러서지 않고 마음을 다해 걸었던 여정, 
시간을 만들고 채우셨던 하나님 사랑, 
아등바등하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 따라 바라봤던 믿음의 시선이 바로 저자의 삶 전부이고 바로 그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감동적인 것이다. 
바로 저자만의 체험을 자기만의 언어로 멋지게 사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동심의 세계, 부모와의 관계, 하나님 세상으로 들어가 개척해가는 모습 등이 참으로 감동의 물결로 일렁거리게 만드는 참으로 좋은 책이다. 
꼭 읽기를 강추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