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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님의 서재
  • 나도 썼어 너도 써 봐
  • 장용
  • 13,500원 (10%750)
  • 2024-10-31
  • : 1,040

장 용 저의 『나도 썼어 너도 써봐』 를 읽고

와아! 감동이다! 

이렇게 어렵디 어려운 시작품을 가장 쉽게 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난 솔직히 책을 좋아하면서 칠십이 되었어도 여전히 책을 사랑하면서 여전히 책과 함께 하고 있다. 

시간 나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대하고, 외출할 때도 책을 들고 나가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 분야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로 시작품을 들었다. 

왜냐하면 기존의 시작품들은 꽤 어려웠기 때문이다. 

저렇게 어려운 시에 접근하기가 왠지 부담스럽고 너무너무 어려워하면서 시작품을 멀리하게 되었음을 고백해본다. 

그러다가 최근에 어려운 시가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일을 풀어서 써보자라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랬더니 별 어려움없이 나아가고 있다. 

남이 뭐라 하든 나만의 관점으로 시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로 시작한건데 몇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꾸준히 시도해보니까 조금씩 늘어나는 감을 갖게 되면서 최근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이런 나에게 이 시집은 가장 확실하게 나의 이런 시쓰기 도전에 확실한 가능성을 갖게 해준 것이었다. 

특히나 이 시집에 나오는 시들은 개그맨인 저자가 오랜 동안 코미디언을 해오면서 직접 부딪쳤던 수많은 사연들을 통해 세상에 던지는 불만 편지이면서 낄낄거리다 가슴을 치고 마는, 끝내 눈물 찔끔 흘리게 되는 시들이다.

좋았던 것은 바로 시를 시면 어떻고 또 아니면 어때하는 식의 이야기들이 구구절절한 내용들 보다 기가 막힌 단 3줄에 진한 여운까지 남게하는 글들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인생 한 줄이면 충분하다는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기에 시를 읽으면서 바로 웃다가, 울다가, 낄낄거리다 가슴을 치고 마는, 끝내 눈물 찔끔 흘리게 되는 시들이어서 참으로 좋다.

또 다른 특별한 점은 그 어떤 시집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구성 방법이다.

시인이 시를 적어놓으면 그 시에 대한 댓글이 달리는 형태로 작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댓글과 함께 시를 조금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고, 특히 그림도 삽화로 넣고 있어 시를 읽는 재미와 함께 그림 보는 재미도 더해주니 참으로 우리 독자들에게 신경써서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저자는 자신도 이렇게 시를 썼으니 그 누구나 시를 쓸수있으니 당신도 한번 들이대 봐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의 글들은 정말 공감가득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다행이다. “아침이네요/어제의 한숨이 흔적도 없네요/ 다행이네요”(13p). 

질문. “혹시/ 행복이라고 아시나요? 글쎄요/ 저도 초행길이라서”(14p)

젓가락“똑같은 젓가락은/예쁘다/똑같은 세상은/안 예쁘다”(44p)

세월“아낀다고 해도/많이 썼나 보네/거울 보니 알겠네”(77p)

카드 “법인카드/잘 보면/범인 카드”(72p)

이등 “남들 다 이겨서 1등/한 사람 정도 양보하는/2등” (78p)

어떤가? 시들이 재미가 있지 않은가?

아니 뭔가를 생각하게 하면서 사회를 풍자하게도 하지 않는가?

이 짧은 글에 많은 생각을 드는 건 비단 나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짤막짤막한 직접 필체가 담긴 시, 잔잔한 감동과 찡함과 꼬집기가 담긴 그런 이 시들이 B급이라고? 

난 개인적으로 A급 이상의 특 A급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아울러 나 자신도 시를 아주 쉽게 접근하면서 무조건 도전하는 대상으로 삼게 되었으니 너무너무 멋진 선물이 된 인연이 되었다.

특히 이 책으로 발생하는 모든 수입은 특정병원의 심장병 환우를 위한 비용으로 기부가 되어진다 하니 그런 작가의 의지도 너무나 아름답다. 

많이많이 구독과 함께 읽어주기를 강추한다. 

아울러 계속하여 더 좋은 작품으로 제2, 3 시집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파이팅 보낸다!

장 용 시인님! 이 세상 최고이십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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