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드 우 저의 『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을 읽고
하루 24시간 중 약 1/3 가량을 잠으로 자야 하는 우리 인간에게 잠자는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매일의 잠자리가 편안하여 숙면으로 잘 이룰 수 있다면 최고의 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불면의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이런 경우에 개별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며 이 경우가 단기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생활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피로감으로 인하여 사회 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심감한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이의 해결을 도모해야만 한다.
많은 이들이 매일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해 하루 종일 피로감이 따라다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처럼 밤에도 조명이 환하게 실내를 밝히고 즐길 거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렇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면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깊고 건강한 ‘꿀잠’과 평생 함께하는 비결을 제시하면서, 불면증과 수면에 관한 최신 연구를 총망라하고 잠 못 이루는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편안한 숙면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책, 『매일 잘 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원제: Hello Sleep, 심심刊)』이 심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제이드 우는 행동수면의학 전문가이자 미국행동수면의학회에서 자격증을 받은 임상의로 수없이 많은 불면증 환자를 치료했다.
그 과정에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생각, 태도, 습관 등을 살펴보고 많은 사람들이 수면에 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수면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수면의 본질과 특징을 설명해 자신에게 맞는 숙면을 찾아갈 방법을 제시한다.
이뿐 아니라 건강한 잠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방침과, 매주 따라할 수 있는 ‘8주 코스’ 연습 프로그램을 제시해 몸과 마음이 숙면에 좋은 습관과 생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독자는 이 프로그램을 따라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 자야 한다고 몸을 압박하고 있던 건 아닌지, 무엇을 놓쳐서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인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잘못된 수면을 바로잡아줄 전문가가 침대 한구석에서 든든하게 함께하는 것이다.
수면과 친해지는 법을 체계적이고 치밀한 지식과 명확하고 유쾌한 필체로 안내하는 이 책은, 잠 못 드는 현대인이 값비싼 장비나 침구 없이도 건강한 잠을 이룰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힘껏 도울 것이다.
“자신을 믿고, 잠을 믿어라!”잠과 사이가 좋아야 수면이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잠과 사이가 좋아지는 점을 알고 그것을 인정하고서 열심히 자신을 응원하면 잠과의 관계는 평생 유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잠에 대한 이런 긍정적인 태도만 잘 유지하면 평생 ‘꿀잠’을 즐기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밤에 쭉 잠들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말고, 예전에 비해 더 좋아진 점과 수면을 방해했지만 지금은 극복한 버릇이나 패턴이 있다면 그런 자신을 응원하는 게 좋다(290쪽).
“우리는 로봇이 아니라 람”(294쪽)이니 잠이 잘 오지 않는 날이 다시 찾아올 수 있지만, 그런 때도 잠깐 흔들릴 뿐 잠과의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두면 언제든 숙면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지금 몸에게 언제 어디서든 잘 자라고 강요하지 않고 몸과 잠의 균형점을 찾는다는 원칙을 기억하면, 신체·정신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더 즐겁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잠과 함께하는 여정을 이 책과 함께 떠나보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잠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 친구로 여기게 되었기를 바란다.
무엇이든 문제가 아닌 친구로 대하면 내 의지대로 강요하기보다 상대방에게 호기심을 갖고 경청하게 된다.
친구에게는 엄격한 기대를 거는 대신 다정하게 챙기게 되고, 비난하기보다 용서하려는 마음이 더 커지게 마련이다.
잠을 친구로 대하면 단기적·장기적으로 잠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p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