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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님의 서재
  •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 김형석
  • 15,300원 (10%850)
  • 2024-09-20
  • : 1,825

김형석 저의 『100세 철학자의 사랑 수업』 을 읽고

“행복이 머무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 옆에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을 이야기했던 김형석 교수는 이제 ‘나’라는 개인을 넘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독자들에게 ‘나’의 행복을 ‘우리 모두’의 행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사랑은 행복의 다른 말이다. 이 둘은 언제나 하나로 온다.”고 작년 104세 때『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에서 강조하였다. 

올해 105세이신 김형석 교수 백년 철학의 완결편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이 출판되었으니 우선 감동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 연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글을 읽을 수 있으니 독자로서는 얼마나 행운이고 만복인지 모르겠다. 

‘완결편’이 붙어 조금 특별하게 느꼈던 것은 저자가 철학자로서 지난 한 세기 즉, 100년간 직접 체험한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증명된 인생의 진실에 대한 완전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김형석 교수 스스로도 그 어떤 책보다 철학자 김형석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풍요롭게 담아냈음을 서문에서 밝힌다. 

전반부에서는 김형석 교수가 105년간 탐구해온 괴테,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 등의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강조한 인격의 귀중함을 통해 김형석 교수가 특별한 사랑을 나누었던 윤동주, 황순원 등 100년사의 인물들이 생생하게 소개되고, 김형석 교수 본인의 도쿄 유학 시절부터 해방 후 교편을 잡은 이후까지도 끝없이 탐닉하고 갈구하며 사랑해왔던 존재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특히 저자가 어렸을 때 원인을 알지 못한 채로 의식을 잃어버리고 쓰러지곤 했던 물론 한참 후에 깨어나기를 했지만 본인은 의식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집안에서는 건강상 더 이상 오래는 못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으니 언감생심으로 중학교 이상의 상급 학교 진학은 생각하지도 못할 처지였었지만 중학교 담임선생님께서 강력하게 주장하여 숭실중학교에 진학하였다는 이야기는 마음으로 와 닿았다. 

그리하여 14살에 바로 기도로써 시작하게 되어 중학교 4학년까지 고민하다가 철학 공부를 이어나가 교육을 하는 지도자가 돼야겠다는 결심이 오늘날의 김형석 교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건강이 좋지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동안에 가족과 부모, 스승의 사랑을 강인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결과였던 것이다. 

바로 김형석 교수가 105년 세월 동안 유달리 병약했던 육체와 예민한 감수성의 정신세계를 통해 예술과 철학의 세상에서 향유해 온 사랑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인간다움의 조건이 왜 사랑일 수밖에 없는지, 사랑이 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인지 그 현실을 규명해나가면서, 우리가 나이 들면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답해준다. 

철학 학문과 같이 어려운 게 아닌 아주 쉽게 다가온다. 

결국 사랑은 행복의 다른 말이기 때문이다. 

행복하려면 사랑하면 된다.

 “LOVE is ALL=사랑은 모든 것이다”

그러므로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과 행복은 언제나 하나로 온다는 것을 명심하면 된다. 

특히나 자신과 함께 고생을 함께한 사랑은 그 어떤 행복과도 맞바꿀 수 없다. 

고생을 함께한 사람, 그 자체가 최고 행복인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고생을 함께한 부부의 사랑은 그 어떤 행복과도 맞바꿀 수 없다. 

고생을 함께한 사람, 그 자체가 행복인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자식이나 부부간에 나눈 사랑도 벗과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92-93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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