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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 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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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3
  • : 2,316

최진석 저의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를 읽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원하며 지지를 한다.

하지만 작금의 정치모습을 볼 때면 가끔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정치판의 모습이 국민의 이익이나 여야의 합치가 우선이라 기보다는 자기 당 우선이라는 면이 강하게 비칠 때는 국민의 대표들인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국가와 국민을 우선시해야 하는 민주주의원칙을 실천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 당연히 임기가 주어져 있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그에 부합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 단언한다.

예전에는 거의 정치판에는 관심을 갖지 아니했다.

뉴스도 신문의 정치판도 지나치기 일쑤였다.

그저 흘러 듣는 게 일반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의 주인의 일원으로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는 생각이다.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뭔가를 알아야만 한다는 기본자세이기도 하다.

알아야만 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관심을 갖다 보니 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정치사회가 왜 이렇게 중요한지 말이다.

정말이지 정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 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의 자유 권리도 절대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임을 말이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역사가 말해주고 있고, 세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더 앞으로 위로 나아가야만 한다.

하지만 저자는 아쉽게도 멈춰있다고 진단한다.

아니 선진국으로 향해 가는 진입로에서 함정에 빠졌다고 밝힌다.

그 이유가 과거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철학자인 저자의 시선으로 본 대한민국에 대한 정치사회 평론서로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사회를 진단하고 있다. 이유는 과거의 사고방식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진영 논리에 빠져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치인들은 그러한 사고방식의 산물이자 장본인이다.

저자는 2017년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후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한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스러운 35년을 보내고 독립한 대한민국은 지난 76년 동안 건국, 산업화, 민주화라는 시대적 관제를 완수하고, 이제 새로운 길에 나서야 할 지점에 섰다.

저자는 여기에서 바로 한 단계 상승하고 혁신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다음’으로 넘어가려면 종속성을 벗어나‘각성’해야 한다.

정치인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역사의 진보를 위해 어떻게 각성해야 하는지, 철학자인 저자는 냉철하면서도 높은 시선으로 굽어본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문제는 어느 진영도 미래를 말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선진화’를 달성해야 한다.

물질을 넘어 문화적이고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높이로 상승하려는 노력이 있어야만 대한민국은 생존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력하게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민주화 다음은 선진화라 할 수 있다.

선진화는

전술적 차원에서 전략적 차원으로,

따라 하기에서 선도력 추구로,

자리 경쟁에서 가치 경쟁으로,

사회과학적 시선에서 인문적 시선으로,

일반성에서 고유함으로,

명분과 이념에서 실리와 실용으로,

프로젝트 수행에서 어젠다 설정으로,

구체적 감각의 단계에서 추상적 사유의 단계로,

종속적 단계에서 능동적 단계로,

예능의 차원에서 예술의 차원으로,

선례 찾기에서 선례 만들기로,

안전 추구에서 과감한 모험으로,

대답하기에서 질문하기로,

정답 찾기에서 문제 찾기로,

지식 수입에서 지식 생산으로,

취업 기풍에서 창업 기풍으로

사회 전체를 혁신하는 일이다.

우리에게는 이런 단계로의 상승만이 남았고,

바로 이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시대 의식이다.”(41~42pp)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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