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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s Quinces: A Graphic Novel ...
  • Kat Fajardo
  • 14,480원 (20%730)
  • 2022-05-03
  • : 31

좋은 책이라고 여기저기서 그동안 소개를 꾸준히 받아 오면서도 앞 표지 그림을 보고 반려 하기를 몇 번 째. 도무지 이 책에 대한 추천이 끊이지를 않는 것을 보고 결국 보게 된 책이다. 결국 읽나서야 왜 사람들이 그렇게 꾸준히 이 책을 언급하는지 이해를 했다. 책 표지를 보고 내용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과 함께....


온두라스계 미국인인 수는 자신의 학교 활동을 제한하려는 엄마와 갈등이 있다. 캠핑 가는 것도 안 돼, 친구 집에서 자는 것도 안 돼, 학교 만화 동아리 일로 늦게 오는 것도 안 돼...난 미국인인데, 왜 미국인 친구들처럼 놀면 안 되냐고 엄마에게 항의해 보지만, 엄마는 마이동풍이다. 15살의 여름,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이것저것 재미난 일을 하고 싶지만, 돌아오는건 가족들과 함께 온두라스 가족들을 보러 가게 되었다는 것. 수는 도무지 가족들과 지내는 것이 뭐가 흥미로울게 있냐며 저항해 보지만, 결국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온두라스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고향에 도착한 그녀는 이번 여름 방학에 자신이 여기에서 성인식을 거행해야 한다는걸 알고는 기겁하는데.....처음에는 좀 지루한 듯 보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수가 보기에는 하나도 재미없는 온두라스의 전통과 거기에 사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더 재밌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마도 작가는 어려서 알지 못했던 듯 하다. 작가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낸 것이라고 하는데, 십대 아이들이 보기엔 딱 적절한 책이지 않는가 한다. 작가가 온두라스에 묵는 몇 주 사이에 겪은 아기자지한 일들과 그것들을 처리하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이 성장해 가는 모습들이 흥미롭고 걈동적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권해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특히나 할머니와의 일화들이 이 책을 특색있고 특별하게 만들지 않는가 한다. 우리 모두의 롤 모델, 우리의 가슴 속에 한 명쯤은 살아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수의 할머니를 통해 보는 것  같아서 감동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사람들에게는 하여간 뭔가가 있는 듯 하다. 그 오랜 시간을 살아낸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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