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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앤 가디너 퍼킨스
- 17,100원 (10%↓
950) - 2020-09-30
: 82
예일은 여자가 필요해 / 앤 가디너 퍼킨스
1969년 미국 아이비리그의 예일대학교에 처음으로 여학생이 입학했다. 1969년이라니. 고작 50년 전이다. 1701년부터 268년 동안 예일은 남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학교였다. 여자 화장실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로 예일은 여학생을 맞이했다. 예일이 처음으로 여학생들을 향해 문을 열자 미 전역의 수많은 여학생들이 입학 지원서를 냈다.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학생부터 다양한 재주를 가진 학생까지 많은 이가 예일의 문을 두드렸고 그중 아주 소수만이 그곳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 거대한 관문을 넘고서도 예일에서의 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 책은 1969년 예일대학교에 처음으로 입학한 575명의 여학생의 이야기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하고 흥미로운 문장과 에피소드가 꽤 두꺼운 이 책을 계속해서 읽어내도록 도왔다. 내 얘기를 하자면, 남자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이 된 첫 번째 해에 입학한, 첫 번째 여학생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지냈고, 180명 중에 단 10명의 여학생이 있는 공대에서 2년간 대학생활을 했으며, 50명 중에 40명이 여학생인데도 회장 자리는 남학생이 차지하는 영문과에서 또 4년간 대학생활을 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 더 흥미로운 학교 및 직장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을 주위에서 여럿 보았다.
이치에 맞지 않는 것들, 논리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억압이 더 이상 내 눈에 띄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 예일은 268년 동안 남학생만 입학할 수 있었고, 고작 이제 51년째 여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갈 길이 아주 멀지만, 앞으로도 계속 최초의 여성들이 존재할 것이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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