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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 권미주
- 13,500원 (10%↓
750) - 2020-09-04
: 205
비혼 여성, 아무튼 잘 살고 있습니다 / 권미주
밀레니얼 세대 중 남녀를 통틀어 과반수 정도의 사람들이 결혼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봤다.
나도 어렸을 땐 젊은 엄마를 꿈꿨다. 스물세 살에 졸업하여 바로 취직해서 2년 정도 직장 생활에 집중하다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미래를 꿈꿨다. 스물일곱에 아이를 낳아도 아이가 중학교 들어갈 때 나는 마흔이라며 얼마나 더 빨리 아이를 낳아야 젊은 엄마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었다.
지금 나는, 오랜 계획 대로라면 아이를 하나 낳았을 나이가 되었다. 아이는커녕 결혼도 안 했고 연애 중도 아니다.
지금의 내 생활이 좋다. 하루를 온전히 나에게 쓰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으로 꽉 채운 작은 집에 사는 매일이 평화롭다.
그러나 가끔 주위의 친구들이 하나둘 결혼에 대한 불안을 늘어놓고 미디어에서 결혼을 마치 '구원'처럼 표현할 때, 나의 불투명한 미래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내다볼 수는 없기에 당연한 일이지만 나는 내 일이라서 더욱 두렵다.
이 책은 결혼하지 않은 마흔 살의 여성이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글이다. 주위에 결혼하지 않은 채로 나보다 오래 산 사람들, 특히 언니들이 없는 나에게는 유일하게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 목에 칼이 들어오더라도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지만, 내 인생을 뒤흔들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는 한은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이십 대 비혼 여성도 아무튼 잘 살고 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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