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때는 번아웃이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번아웃은 나이와 직업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특히 청소년들이 겪는 번아웃의 원인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벌써 번아웃이라고?>는 번아웃을 단순히 의욕이 없거나 게으른 상태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랫동안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환경 속에서 버티고, 끊임없는 기대와 압박을 견뎌 온 결과로 바라본다. 그래서 번아웃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 겪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보내는 자연스러운 경고 신호라고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스트레스와 번아웃의 차이, 번아웃이 나타나는 과정, 그리고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특히 번아웃 상태에서 무조건 더 노력하거나 억지로 버티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또한 회복이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치게 만든 환경과 생활방식을 돌아보고 조정하는 과정이라는 점도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아무 변화 없이 같은 환경으로 돌아가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종종 회복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회복을 나에게 맞는 방향과 속도를 다시 찾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그 관점이 오래 남았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학업, 취헙, 시험, 업무 등으로 지쳐 있는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다. 번아웃을 겪고 있거나, 혹은 자신도 모르게 지쳐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왜 이렇게 힘든 걸까?”라는 질문에 다정하고 현실적인 답을 건네주는 안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