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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오리만이 책을 읽는다
우울증으로 투병중인 나라서,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고 대출했다. 현재 나의 상황이어서 흥미가 큰지라 밤 11시부터 즉흥적으로 책을 꺼내들어 자정이 넘을 때까지 후루룩 읽어버렸다. 다양한 우울 증 증상들을 예시사례로 소개하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지루한 정의나 이론들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그 큰 관심에도 불구하고, 너무 지식백과애서 본듯한, 전공서적에서 발췌한 이론같은 부분도 많아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그치만 이 점 역시 내가 내 병을 알고 잘 검색,상담,진단받으며 알게된 정보들이니 일반인에게는 나름 새로운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울 의심증상, 우울을 진단하는 검사, 치료하는 방법, 우울증과 정신과에 대한 오해 등을 풀어주는 쏠쏠한 책이다. 졸리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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