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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sdicj님의 서재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유성호
  • 16,200원 (10%900)
  • 2019-01-23
  • : 10,823
킬링타임으로 조았음..크게 와닿는건 없었고
오늘 죽더라도 떠날 수 있도록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죽음을 위한 준비를 미리 하라는 말이 와닿았음
평소 오늘 죽어도 그냥 그 죽음을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해왔는데 남들은 그러지 않고 나를 이상하게 생각해서 이게 내가 우울증인건가 싶었는데 성숙한 의식이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음
싶상
우맞
다들 자신의 죽음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시은 것이다. 하지만 죽음이 내일 오든, 몇 십 년 후에 오든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물질적·심리적 정리는 삶의 정리라는 측면에서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의 책임, 권리, 의무에 대한 여러 가지 귀속을 마쳐야 편안히 죽음을 맞을 수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두 가지 정리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죽음을 느닷없이맞이하게 된다. 나의 스토리를 스스로 종결하지 못하고, 나의 내레이션을 마지막으로 장식하지 못하고 남이 대신 마치게 하는 것이다. 지금껏 내 이야기는 모두 다 내가 썼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내 선택에 의해서 대학을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하고, 여러 인생행로를 내가 만들어여기까지 왔는데 왜 삶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스토리를 내가 못 쓰고 다른 사람이 쓰게 하는 것일까? 내 인생의 마지막은 반드시 내가 종결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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