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 교육의 주체자로 나서라는 내용을 읽고 부모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부분에서 감명을 받았기에 더욱 엄마표 문해력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엄마표 문해력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p64
우리 아이 문해력의 씨앗은 '엄마'다.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욕심을 내려놓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엄마가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니까 아이들도 엄마를 닮아갔습니다. 문해력을 키우는 기초는 엄마에서 시작합니다.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과 조건으로 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엄마와 아이가 동시에 행복할 수 있는 기본 전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문해력의 뿌리가 형성됩니다.
엄마가 책을 소리 내서 읽어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때 문해력도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 이 책에서는 엄마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엄마의 너무 잘하려는 욕심과 부담이
혹시나 아이가 잘 따라오지 못하고 잘 못했을 때 질책과 자책으로 이어져
잘 키우려고 시작했던 독서가 오히려 아이를 몰아붙이고 다그치는 무기가 되어버리는 상황을
잘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엄마들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엄마의 여유없음과 낮은 자존감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는거죠.
그래서 우선 엄마의 마음부터 내려놓을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마음에 도움이 되는 '이솝우화이야기' '저학년 문고 시리즈'등을 소개합니다.
간혹 실수를 하더라도 큰 잘 못을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아이와 함께 해나가는 부분이 저는 와닿았습니다.
엄마인 저부터 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가짐으로써
자신을 존중하고 가치있게 느낄 때 우리 아이도 이 마음의 에너지를 받아
실패를 하더라도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 88
소리내어 읽기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미취학 아이들이나 저학년 아이들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중학교 1학년 은빈이는 읽기는 잘하지만, 문장을 건너뛰고 읽는 편이었습니다.
수업 시간마다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하였더니 소리에 집중하면서
문장이나 어휘를 잘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깊이 있게 읽기 위해서는 소리내어 읽는 연습을 통해 읽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내어 읽는 것을 통해 어휘를 이해하고, 문장을 해석하며 책 속 인물들의 마음을 이해함으로써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소리내어 읽으면 아는 글자와 모르는 글자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함께 읽는 시간'입니다.
혼나는 분위기가 아니니까 아이는 편하고 자유롭게 '질문'함녀서 배우고 익히게 됩니다
아는 어휘는 점점 많아지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이 한결 자연스러워집니다.
아이의 목소리도 함께 커집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제가 요즘 낭독 독서에 좀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엄마표문해력'에 소리내어 읽기라는 부분이 있어서
관심있게 봤습니다. 실제로 제가 독서를 할 때도 눈으로만 읽을 때 빼먹는 부분이 있습니다.
꼼꼼하게 읽기 못하고 빼먹고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2회독 할 때 더욱 새롭게 느껴던 경험이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소리내어 읽는다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소리내어 읽는 것은 저학년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했는데 초등고학년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소리내어 읽기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특히 아이들 아빠가 목소리가 좋은데 아빠와 함게 소리내어 읽기를 한다면 너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p195
체계적인 문장을 익히는 필사 쓰기
필사는 글을 베껴쓰는 일입니다.
눈으로만 보는 것보다 글로 베껴 적다 보면 깊이 생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필사를 하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첫째, 예쁜 글씨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매끄러운 문장을 배울 수 있습니다.
눈으로 읽을 때는 무심코 넘기는 문장인데 필사를 할 때는 문장의 구조를 익히게 됩니다.
필사를 하는 동안 체계적으로 문장을 익히게 되며
긴 문장에 익숙해집니다.
소리내어 읽기도 너무 좋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필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기가 좋다는 것은 알고 독서후 자신의 생각을 쓰게는 해왔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정돈된 문장을 그대로 필사하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서적으로도 자신에게 집중하게 해주고
필사하는 동안에 몰입을 통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부분을 읽고는
규칙적으로 매주 토요일 가족 필사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기분 좋은 계획을 세워보았답니다.
이현경 작가님은 교육업체에서 15년을근무하고 9년째 독서 논술 교사로 9년째 일하셨기에 경험이 아주 풍부하셔서 매일 일상에서 부딪치는 엄마표독서교육의 문제점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셔서 좋았답니다.
일상 속의 문제점들을 잘 풀어놓으셨어요.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고
그 공감이 가는 문제들을 어떤 독서 방법을 통해 해결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직접 아이들 독서 지도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이 곳곳에 녹아 나서 좋았고
또한 제시해주는 방법 하나하나에 정성과 경험이 묻어났습니다.
독서라고 하면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데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리내어 읽기, 필사하기 뿐 아니라 신문활용하기 등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유용했어요
뒤에 Q&A부분의 질문도 제가 평상시 늘 궁금해하던 질문이라서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