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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 책 낸 자
  • 서귤
  • 4,500원 (10%250)
  • 2020-12-28
  • : 305

어떤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한 작품, 한 작품 골라서 읽게 되는데, 서귤의 작품도 그런 의미에서 차례 차례 읽게 된다.
<판타스틱 우울백서 : 2019년>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말하기 꺼려 하는 우울증 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읽게 됐고, 그 이야기 이전의 작품인 <환불불가여행 : 2018년>을 읽었다. 아주 짧은 이야기이고 만화이기에 부담감없이 읽게 됐는데, 차츰 서귤 작가의 작품에 관심이 가서 4권의 책을 또 읽게 됐다.
<책 낸 자 : 2017년>은 서귤의 첫 번째 책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기에 직장을 다니면서 독립출판사를 통해서 책을 내 볼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한 권의 책이 출간되는 과정을 그대로 담은 책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게 된다. 
한 권의 책이 독자들에게 오게 되는 과정은 초보 작가에게는 힘겨운 일이지만 '책만들기 워크숍'을 통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작업을 하게 된다.
한 권의 책을 낼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인데, 작가는 두 마리의 반려묘를 사랑하기에 삼색냥이 쭈쭈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책 제목을 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드디어 <고양이의 크기 >라는 제목과 함께 한 컷, 한 컷 만화를 그려낸다.그렇게 4컷짜리 만화에는 이야기가 담긴다. 이 이야기는 <책 낸 자 : 2017년 11월>가 출간되자마자 곧바로 <고양이의 크기 : 2018년 2월>에 두 번째 작품으로 출간된다. 
나는 이미 <고양이의 크기>를 먼저 읽었기에 서귤 작가가 <책 낸 자>의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책의 내용 뿐만 아니라 책이 출간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 많이 있다. 
독립출판을 위한 워크숍에서 많은 정보와 함께 책의 스토리 만들기, 원고가 완성되면, 인쇄, 유통까지 작가가 직접 뛰어 다니면서 해야 한다. 



독자들은 별 생각없이 대하는 책의 크기, 책의 종이 두께, 색 등도 직접 결정해야 한다. 초판은 몇 부를 찍어야 할까, 얼마의 가격을 매겨야 수지타산이 맞을까 
독립출판으로 책을 출간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출간하는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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