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문학이 궁금해졌다...얼마전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때문만은 아니었고 평소에도 동유럽의 문학을 접해볼수있다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을 하던차에 이 책을 만났다...헝가리의 영화 [새벽의 열기]의 원작소설이라고 해서 부푼 기대를 갖고 책을 펼쳤다...
내가 살아가야하는 방법...어찌 살아야 잘 살았다고 말할수 있는거지? 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는듯 하다는 느낌...내가 살고 있는 삶이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해답같은...
이야기는 다소 현실과의 괴리감은 있는듯하다. 하지만 아니라고 부정할수도 없다...
실화가 바탕이 되어 만들어진 이야기니까...바로 저자의 부모님의 이야기니까...
정말 너무도 드라마틱하고 영화같은 이야기라서 실화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정도였다
2차세계대전은 전쟁중이나 전쟁이 끝난후에나 감동적이고 아픈 스토리들이 많이 있는듯하다
홀로코스트 유대인대학살, 영화 '피아니스트' '안네의 일기' 등등
시한부선고를 받은 절망적인 한 남자...하지만 '결혼' 이라는 희망을 품기로 한 그 남자...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온 편지에 답장을 한 '여자'
미클로스는 살아남았다...하지만 그 잔혹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서도 살아남았던 그가 전쟁이 끝나자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시한부선고를 받았다...
사실 이야기의 도입부는 소설이나 영화등에서 비슷한 유형들을 본적이 있을듯하다...나도 여러편의 소설이 떠오르긴 했는데...이야기의 진행은 내가 상상했던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소설의 끝은 해피앤딩이다...그래서 더 좋았다...하지만 [새벽의 열기] 이 실화소설의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당시의 사회적 배경이 반영되어 당시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구성이라서 책을 읽다가 중간중간 몇번을 울컥했는지 모른다...
전쟁은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전쟁이 끝나도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전쟁이 끝나고 몇십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한다...오랫만에 감동적인 이야기 한편...이었다...
적극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