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아름다운 서재
대멸종
사랑책방  2019/06/14 06:51
  • 대멸종
  • 시아란 외
  • 11,700원 (10%650)
  • 2021-03-31
  • : 866

지난달인가? 아니 지지난달인가보다...'안전가옥'의 앤솔로지 공모전의 수상작인 '냉면'을 만났던게...냉면에 관한 다섯편의 에피소드일줄 기대하고 읽었지만 사실은 냉면에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고 냉면에 의해서 연상되었거나 냉면이 연관된것들의 이야기였다...다섯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소설집이었고...그 책을 나름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에 다시 안전가옥의 두번째 앤솔로지인 '대멸종'이 출판되었다하여 얼른 이 책을 만나보았다...첫번째 앤솔로지인 [냉면]과는 분위기도 주제도 이야기 자체도 전혀 다르다 하지만 이 책 또한 굉장한 상상력과 독특한 설정들...sf, 판타지등 장르불문...인간과 지구...나아가 한세계의 종말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약간 4차원적인 요소들을 가미시켜서 책을 읽어가는동안 커다란 무한재미를 주었던것 같다...정말 흥미로운 책이었다...이야기속의 상상력의 발휘들은 보통사람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영리함이 돋보였던것 같다...이 책의 작가님들은 정말 영리하신분들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상상이상의 스토리에 여러장르들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정말이지 책을 다 읽는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고 손색없는 스토리의 진행이 정말 깔끔했던것 같다...

멸종에 관한 다섯편의 이야기...각각의 단편마다 멸종에 관한 해법은 조금씩 다르게 보여진다...

인간이 멸망하면 저승도 사라진다? 라는 상상은 어떻게 생각을하면 나올수 있는건지...나로서는 저런 상상을 한다는것 자체가 힘들것이다...[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정말로 놀라운 상상력의 발현이었다...[선택의 아이]를 읽을때는 아이와 같은 생각으로 고민을 조금 해보았던것 같다...너무나 삭막한 세상을 위해 아이가 선택할수 있는것은 멸망일까...구원일까...

반전이 좋았던 [우주탐사선 베르티아]...그리고 [달을 불렀어, 귀를 기울여 줘]...도 판타지 장르로서의 설정이 재미있었고...가장 재미있게 읽었던것이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였던것 같다...

세상의 불협화음과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이 세상은 이미 짜여져있는 프로그램이였나?

안전가옥의 앤솔로지...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