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님의 서재
  • 개와 고양이의 하루
  • 엘리샤 쿠퍼
  • 13,500원 (10%750)
  • 2026-02-25
  • : 280

🐕🐈‍⬛ 엘리샤 쿠퍼 작가의 그림책은 원서로 처음 보았어요. 최근에 신간그림책으로 번역되어 출간된 <개와 고양이의 하루>는 원제가 <Yes & No>입니다. 전작인 <큰 고양이 작은 고양이(원제: Big Cat, Little Cat)>을 처음 보았을 때 텍스트 보다도 이미지가 전달하는 이야기의 비중이 워낙 컸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후속작인 <Yes & No>는 Yes와 No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갔을지 궁금해서 고민 없이 구입해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로 <개와 고양이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더라고요. 원제보다 이야기의 내용을 좀 더 알려주는 듯한 제목으로 번역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누군가가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 안녕? 아침이야! / 일어날 시간이야.“ 개와 고양이를 깨우는 것보니 함께 사는 보호자인가봐요. ”얘들아, 일어났니?“라고 묻는 질문에 하얀 개는 ”응.“하고 까만 고양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일어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대답하지?‘라는 엄마 모드의 궁금증이 생기지만 그래도 그림을 따라 이어서 봅니다. 잘 잤냐는 물음에 또 다시 개에게서는 긍정적인 대답이, 고양이에게서는 부정적인 대답이 돌아오네요. 아침 식사를 챙기는 보호자의 말에 개는 또 다시 아주 신나는 긍정의 반응이, 고양이는 왠지 시큰둥한 부정의 반응을 해요. 개는 코를 박고 먹고, 고양이는 밥그릇과 멀찍이 떨어져 있네요. ​아침 식사를 하고는 다같이 모두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보호자도 보호자의 할 일이 있을테니 개와 고양이도 따로 또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죠. 개는 신나서 놀자고 고양이의 뒷꽁무니를 계속 쫓아다니지만 고양이는 왠지 새침하게 도망다니는 것만 같아요. 이것도 그들만의 놀이인 걸까요? 보호자가 바깥에 가서 놀기를 권유하자 개는 신나서 뛰어나가고 고양이는 문 밖으로 빼꼼 쳐다보고 있어요. 바깥으로 나와서 좋다는 표현을 온몸으로 하고 있는 개를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와요. 꼭… 우리집 똥강아지들 같달까요.🤣다음 장면을 보면 더 깜짝 놀라 웃게 되어요. 이렇게까지 좋고 이렇게까지 신난다고?🤣 아마 고양이도 저처럼 강아지를 보고 놀라지 않았을까 싶어요. 고양이는 한발짝 떨어져서 개를 바라보았을테고, 그런 시간이 쌓였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양이도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서로가 있으면서도 없는 것처럼, 없으면서도 있는 것처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함께 있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거리는 적절히 유지하는 듯 보였어요. 공존을 하지만 공간은 존중하는 느낌이었죠. 그렇게 개와 고양이는 늘 그랬듯 서로와 함께, 따로 또 같이 오늘 하루를 보냈습니다. 함께 하기 위해서 서로가 꼭 같아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이라는걸 그들의 삶 자체로 보여주려는 듯이요. 달라도 좋고, 달라서 좋고, 그럼에도 함께 할 수 있는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것처럼요. ※ 출판사 서평이벤트를 통해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