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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따라 쓰기
  • 이라일라
  • 9,900원 (10%550)
  • 2025-09-17
  • : 757

아이들과 감정에 대해 대화 나눌 때 도움이 되는 책 한 권이 있습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인데요. 출간된 이후로 저희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나게 잘 보는 감정 책이예요. 그 책이 얼마 전 따라 쓰기 책 버전으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서포터즈 이벤트에 신청했는데, 당첨된 거 있죠!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따라 쓰기>입니다.


(※ 파스텔하우스 출판사에서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따라 쓰기> 서포터즈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는 내돈내산 책이예요.😌)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는 기분을 말하는 45개의 단어를 그림과 글로 담고 있는 읽기책이예요. 감정카드는 책을 구입할 당시에 온라인 서점 이벤트로 함께 받았던건데, 꽤나 퀄리티가 좋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가 좋아서 제가 애정하는 굿즈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따라 쓰기' 버전으로 책이 나오면서 파스텔하우스 출판사에서 얼마전에 택배로 받아보았어요. 본 책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노트의 느낌을 넣은 책으로 재탄생했더라고요!



양장본으로 된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와는 달리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따라 쓰기> 책은 페이퍼백으로 되어있어요. 아이들이 펼쳐서 쓰기에 더 좋은 제본 방식으로 나왔어요.



저희집 첫째 어린이가 학교에서 오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었던 첫번째 페이지. 지금은 자기 이름을 적어두었더라고요.😂

본 책에서도 이 포인트가 좋아서 아이와 함께 봤던 책이예요. "우리에게 찾아오는 감정은 모두 소중해. 왜 찾아오는지 귀를 잘 기울여 봐. 그럼 감정들도 친절하게 너를 도와줄 거야."


감정은 저마다 할 일이 있어서 찾아온다는 따뜻한 설명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감정이 왜 나를 흔드는지를 알고 그에 맞는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그걸 덮어두고 외면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걸 어떻게 다루는 지가 중요하죠. 아이들도 그 점을 배워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올해 책 필사라는걸 처음 해봤어요. 내가 마음에 드는 내용이 있어서 언젠가 활용하기 위해 저장해둔 적은 있었어도 손으로 직접 따라 쓰면서 그 느낌을 알아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필사를 해보니 읽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쓰는 사람이 되는 기분이 꽤 좋더라고요. 예쁘게 생긴 달콤한 알사탕을 입안에 넣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면서 먹는 느낌. 그렇게 문장을 느껴보고 나면 내 안에 들어와 또 다른 무언가를 남기기도 하고요.

"고마워."라고 쓰면서 아이는 자기가 고마운 감정을 느꼈을 때를 떠올리겠죠. 고마운 마음을 잘 표현하고 전하는 것도 우리가 꼭 배우고 연습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아이가 한 자 한 자 따라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 책에 있는 감정 카드와 함께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감정카드로 먼저 살펴보고 그 중에서 골라서 따라 쓰기 책에 써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과 글쓰기 활동을 할 때 이 카드를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서 소중하게 보관 중이예요.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와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 따라 쓰기> 책을 함께 비교해 봤어요. 기본적으로 45개의 감정을 다룬 그림이나 글은 비슷한 결입니다. 읽기책이 감정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이라면 따라쓰기책은 따뜻하게 말걸어 주는 느낌이예요. 읽기책의 텍스트를 그대로 활용하지는 않고, 따라 쓰기 책이라는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살짝 변형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거실 책상에 놓여 있는 따라 쓰기 책을 보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첫번째 감정 페이지를 펼쳐서 따라서 쓴 첫째 어린이. 한 글자 한 글자 정말 정성들여 쓰더라고요.



처음부터 하나하나 차례차례 써보는 것도 좋지만, 오늘-지금 이 기분을 골라서 써보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그럼 따라 쓰기 책을 채워가면서 한 권의 자신의 기록이 되니까요.

어제는 아빠와 함께 한시간 정도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와서는 #상쾌해 라는 단어를 골랐어요. 이게 바로 내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공감했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점점 세분화되고, 그게 종종 낯설고 힘들지만 저는 그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살면 좋기야 하겠지만 무지개처럼 살면 무지개빛을 발견하며 살지 않을까요? 그 과정에서 세심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줄 수 있으면 좋겠고요. 이렇게 잘 만들어진 감정 책들은 양육자나 교육자가 아이들의 입장을 잘 공감하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도와줘서 참 고맙기도 하네요.

아마도 감정이라는건 책만으로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을 거예요. 직접 느껴보고 그 당시의 기분이나 상황에 대해서 대화도 나누어보고, 그 감정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있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감정에 이름을 붙여 봐>와 따라 쓰기 책은 단순한 읽기책을 넘어,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감정 연습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대화도 나누고, 스스로 감정 표현을 정리하고 연습할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본 책과 따라 쓰기 책의 조합이 참 반갑습니다.



덧. 인스타그램 스토리로도 올렸지만, 서포터즈로 받은 따라 쓰기 책 한 권을 아홉살인 첫째 어린이가 하는 걸 보고 주말 내내 자기도 하고 싶다는 둘째 어린이 성화에 못 이겨 한 권을 더 구입했습니다. 첫째는 자기 감정 기록용으로 쓰는 책이라고 나눠 쓸 수는 없다고 하여 결국은 각자 한 권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책이라는 점😅 덧붙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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