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홍콩을 다녀온 나에게 지인이 일본과 홍콩이 좋았다면 타이완을 추천한다기에 그때부터 타이완 여행을 계획하며 구입한 THIS IS TAIWAN . 일본보다 활기차고 홍콩보다는 차분한 분위기가 타이완에 대한 대체적인 설명.
많은 여행서적들이 맛집과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지만, 이 책을 고르게 된 건 전문여행가(?)라기보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썼다는 저자의 이력이었다. 중국과 홍콩에서 살았던 경험과 중국어 전공자라는 이력에 신뢰가 갔다. 여행지에서의 나와 같은 호기심 가득한 여행자의 눈과 전공자라는 보다 깊은 이해력이 이 저자에게는 한꺼번에 있을테니까.
타이완의 중요한 관광지뿐 아니라 타이완 시민들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작은 골목길까지 작지만 알차게 소개되어있다. 타이완의 주요 매력적인 장소를 소개하면서 뒤에 따로 구역별로 나누어 지도와 장소를 상세히 설명하는 점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야시장을 소개하면서 야시장의 맛집뿐 아니라 야시장 인근 식당을 소개해 여행자의 다양한 선택을 고려하게 하는 점도 좋았다.
타이완 여행서이지만 타이페이 여행에 집중하고 있는 다른 여행서들에 비해 타이중, 타이동 지역까지 소개해 타이완의 다른 지역을 가고자 하거나, 보다 여유있는 타이완 여행 일정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디스 이즈 타이완을 읽을수록 가고 싶은 타이완 여행지의 목록이 늘어났다. 처음 타이완에 관심을 가질 때는 타이페이 101의 높은 빌딩, 깔끔한 도시 경관, 멋진 문화지역, 아기자기한 골목길 등에 눈을 돌렸다면 읽을수록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을 간직한 장소들, 온천, 하이킹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차곡차곡 하고 싶은 타이완 여행의 목록을 추가하며 타이완 여행을 꿈꿔본다.